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금성에서 외계생명체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가 발견됐었다고 러시아의 한 과학자가 주장했다.
23일 러시아투데이 등 외신 보도를 따르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소의 수석 연구원 레오니트 크산포말리티 교수가 최근 출간된 러시아의 한 과학잡지를 통해 지난 1982년 러시아의 금성 탐사선 ‘베네라 13호’가 임무 수행 중 생명체로 추정되는 몇몇 미확인 물체를 포착했었다고 밝혔다.
크산포말리티 교수는 당시 탐사선이 기록한 약 126분 분량의 파노라마 영상에 적어도 3가지 형태의 미확인 물체가 촬영됐다는 분석과 함께 관련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의 주장을 따르면 금성은 상식적으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이 아니지만 장기적인 촬영을 통해서 생명체로 의심되는 몇몇 물체가 확실히 촬영됐었다.
그는 헝겊조각처럼 물결이 움직이듯한 어두운 물체부터 원반형태, 그리고 지구에 사는 전갈과 흡사한 형태의 미확인 물체가 포착됐으며 이들은 지속적으로 움직이다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크산포말리티 교수는 “그 물체들은 약 0.1~0.5m 사이로 측정되며 지속적으로 움직였다”면서 “그들을 (화상의) 기술적인 결함으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태양계 밖에서 지구 크기의 행성들이 발견되는 등 연구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남에 따라 기존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향후 상세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의 지구화학 연구소장 알렉산드르 바질레브스키는 “크산포말리티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지만 그 심각한 과학자의 이론은 불완전하다”고 말했다.
바질레브스키 소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체는 금성에서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리아노보스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