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이 화성에서 물이 있었다는 흔적을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화성탐사선 한 대가 물 침전물인 석고광맥이 오래된 바위에서 노출된 것을 발견했으며 이는 과거에 화성에 물이 있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물이라고 전했다.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Oppertunity.기회)와 쌍둥이 탐사선 스피릿(Spirit.정신)은 지난 2004년 1월 화성의 반대편에 도착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 탐사사선들은 궤도를 비행중인 여러 대의 우주선의 도움을 받아 화성이 오늘날처럼 춥고 메마르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물들을 보내왔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가장 확실한 증거물은 이번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AGU) 학회에서 공개된 가느다란 ‘석고 광맥’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광맥은 너비 96마일(154.5km)의 인데버(Endeavor)라는 이름의 분화구 가장자리를 따라 오래된 바위에서 비어져 나와 있다.
흔히 회반죽으로 알려져 있는 석고는 물이 바위를 통과해 흘러갈 때 생긴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나사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화성탐사선을 주도한 스티브 스퀴레스 코넬대 교수(행성과학)는 “이는 우리가 이번에 수행한 임무에서 발견한 가장 완벽한 단 하나의 관찰물”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는 “이번에 발견한 석고는 바위속까지 꿰어져 있다”면서 “바위에는 갈라진 틈이 있는데 물이 그 속으로 흘러들어갔다. 그리고 석고는 물에서 침전됐다. 더 이상 말할 게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화학성분과 지질조건이 물이라고 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퍼튜니티는 점토로 보이는 것을 조사하기 위해 전진하기 전에 분화구 주변의 석고광맥의심물질들을 분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큐리오시티(Curiosity.호기심)라는 이름의 새 탐사선이 게일(Gale) 분하구라는 다른 지역이 물과 생명에 필요한 유기물을 포함해 다른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화성으로 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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