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鬼神)은 있다?
- 가위, 귀신의 장난?
우리는 주변에서 ‘가위눌린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또 실제 가위를 경험한 사람도 많다. 흔히 피곤하거나 기가 약해졌을 때 가위에 눌린다고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귀신의 장난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귀신 중에는 인간에게 장난을 치려하거나 악의를 품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적으로 장난을 치자니 보통 사람은 그걸 느끼지도 못할 테고 물리력을 행사한대봤자 아직 육체를 지닌 인간을 당해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고 있을 때 장난을 쳐서 육체와 신체의 연결을 조작함으로서 잠시 육체의 제어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영혼 대 영혼으로 그들을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영혼과 육체의 일치가 풀린 상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그저 몸만을 움직이려 한다. 이미 몸과 연결이 풀린 그저 영혼의 상태인데 말이다. 당하는 쪽에서는 상당히 괴롭겠지만 그들은 그 이상을 할 수 없다. 의식이 돌아온 이상 우리는 스스로 몸과 영혼의 연결상태를 복구해낸다.
- 사후세계의 증명, 귀신은 정말 있다?!
2005년 12월 놀라운 연구보고서가 발표됐다. 뇌의 기능이 정지된 후에도 의식은 계속 살아 있다는 증거가 발견됐으며 이는 `사후의 세계'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이다.
영국 사우스햄프턴 종합병원의 샘 파니아 박사는 임상적으로 사망한 상태에 있다가 되살아난 심장마비 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파니아 박사는 심장마비로 사망직전까지 갔다가 생명을 건진 환자 63명을인터뷰한 결과 이 중 56명은 임상적으로 사망했던 무의식의 시간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7명은 그때 느꼈던 경험을 기억해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화와 환희, 빠른 시간의 흐름, 고양된 감각, 육체 자각의 상실을 느꼈으며 밝은 빛이 보이면서 낯선 세계로 들어가 신비스러운 사람을 만나고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파니아 박사는 뇌세포가 어떻게 생각을 만들어 내는지를 완벽하게 아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면서 마음이나 의식은 뇌와는 전혀 무관한 것인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파니아 박사는 뇌는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분명하며 어떻게 보면 TV수상기가 공중파를 잡아 이를 영상과 소리로 변환시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 귀신(鬼神)은 없다?
정신의학에서는 사람들이 귀신을 봤다고 했을 때 뇌의 측두엽 부분의 뇌파에 변화가 생긴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귀신이 나온다는 곳을 조사하면 자기장이 센 곳이 많다. 자기장의 변화가 뇌에 전기적 자극을 주기 때문에 환시(幻視)가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속인 등이 체험하는 빙의(憑依·귀신 들리는 것) 혹은 접신(接神)은 일종의·해리(解離)현상으로 설명된다. 해리는 쉽게 말하면 '술 먹고 필름’이 끊기는 것, 나아가 마약 복용 상태, 극단적으로는 다중인격장애까지 자기 의식을 통제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연세대 의대 정신과 이만홍 박사 외 4인의 논문'신비체험과 해리 성향과의 관계'에 따르면 종교인 중 신비 체험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해리 경향성이 높았으며 외상 경험도 높았다. 신비 체험자들은 해리 상태에서 평상시와 다른 의식 체계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깊은 명상 상태에서는 뇌의 활동으로 인해 환상을 보는 게 얼마든지 가능하다. 채 교수는 "무속인이 접신 한다는 순간에 뇌 촬영을 했더니 분명히 변화가 있긴 한데 명상시의 고도 집중 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위에 눌리는 것은 의학적으로'수면 마비’라고 한다. 잘 때는 뇌가 쉬는 논렘(NREM·Non-Rapid Eye Movement) 수면과 꿈을 꾸는 단계인'렘 수면'이 하룻밤에 교대로 다섯 번쯤 반복된다. 렘수면 때는 호흡 근육과 눈의 근육을 빼곤 온몸의 근육에 힘이 빠진다. 분당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윤인영 교수는"가위에 눌리는 것은 렘 수면과 깨어 있는 상태가 혼재되는 것으로 렘 수면 중 깨어나면 정신은 멀쩡한데 몸은 움직이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또 가위에 눌렸을 때 귀신을 본다는 것은 깨어 있는 상태와 렘 수면의 특징인 꿈이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40여 년간 3000여 명의 무속인들을 만난 경희대 국문과 서정범 명예교수는"귀신은 없으며 귀신 체험은 심리적인 현상"이라며 "귀신을 봤다고 하는 것은 '이곳은 위험하다'고 알려주는 인간의 자기 보호 본능의 발현"라고 해석했다.
그렇다면 사람의 과거나 미래를 예언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될까. 서 교수는 "점을 치는 것은 상대방에게 입력된 정보를 읽어내는 일종의 초능력"이라고 말했다. 즉 내가 아는 과거는 잘 맞히지만 나도 모르는 미래는 그들도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점을 치는 이들은 손님이 들어오면 그 사람의 고민이나 과거가 영상으로 보이고 음성으로 들리기 때문에 그게 귀신이라고 믿는다. 그것이 진짜 귀신인지 특별한 능력의 결과인지 또는 거 짓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출처:http://webzine.hallym.ac.kr/search/search_content.php?f_uid=1357
우주 거대 자기장 기원 밝혔다
2008년 05월 16일 |
“은하단 생성과정 충격파 발생 탓” 우주를 뒤덮고 있는 거대 자기장의 기원을 한국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류동수 충남대 천문우주과학과 교수와 강혜성 부산대 교수, 조정연 충남대 교수는 우주 거대 난류와 거대 자기장의 기원을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는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16일자에 발표됐다. 논문의 제1저자와 교신저자는 모두 류 교수가 맡았다. 우주에서 은하가 많이 모여 있는 지역을 은하단이라고 한다. 은하단 사이의 공간은 우주의 99% 이상을 차지하는데 아주 적은 양의 물질과 거대 자기장 등으로 채워져 있다. 그동안 거대 자기장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류 교수는 “빅뱅 이후 은하계와 은하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우주 충격파가 발생하며 이 충격으로 은하단 바깥의 물질들이 격렬하고 불규칙한 난류 운동을 벌인다는 것을 알아냈다”며 “그 결과 우주 전체를 덮은 거대 자기장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으로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계산했을 때 우주 자기장의 평균 세기는 지구 자기장의 1억분의 1에 불과했지만 우주 공간이 굉장히 방대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주 강한 자기장으로 해석된다. 우주 공간에 따라 자기장이 강한 곳도 있고, 약한 곳도 있다. 류 교수는 “이렇게 만들어진 우주 자기장은 은하단의 모양이나 우주의 진화에 많은 영향을 준다”며 “우리 은하 바깥의 우주 공간은 물질뿐만 아니라 자기장과 우주선 등이 복잡하게 얽혀 난류 운동을 하고 있는 플라스마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