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내서 기르는 봄여름의 때를 역학에서 선천이라고 하고,
가을겨울을 후천이라고 합니다.
선천 5만년 후천 5만년하고, 나머지 3만년은 빙하기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만년 전인 우주의 봄에는 최초의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태어났습니다.
우주는 ‘왜’ 인간을 ‘봄에’ 내었을까요?
공자님은 "근취저신(近取諸身)하고 원취저물(遠取諸物)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자연의 이치를 살펴봅시다.
봄에 농부가 볍씨를 뿌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벼를 거두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거두는 것일까요?
가을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가을의 때라는 점입니다.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니고 가을에 익은 벼를 추수하는 것입니다.
가을에 벼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주도 똑같습니다.
봄에 우주라는 농부가 나라는 인간을 낸 이유는 다른 게 아닙니다.
나를 완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태어난 목적은 바로 완성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지식 한 끝 차이로 사람의 생사가 판단됩니다.
사람 사는 목적이 달라집니다.
나는 ‘완성되기 위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 완성됩니까?
우주의 가을에! 내가 태어나서 완성되려면,
우주의 봄여름 즉 5만년을 살아내야 합니다. 소년기에 어른이 되고 싶다고
당장 어른이 됩니까?
과정을 거쳐야 하겠죠? 싫어도 꼭 겪어야 합니다.
사람도 이처럼 금방 후천가을로 5만년을 껑충 뛰어가지 못합니다.
봄여름 과정을 살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살고죽고 살고죽고 하면서 사람이 완성될 수 있도록 기회를
계속 부여해주는 것이 바로 윤회라는 우주의 시스템입니다.
여러분이 전생을 믿든 안 믿든 윤회는 주어집니다.
윤회의 목적은 바로 우주의 가을에 완성되기 위해서 나라는 존재를 성숙시켜
가는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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