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란 반드시 이 우주에 꼭 필요하며 유용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윤회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윤회(Reincarnation)란 "다시(Re) 몸을 걸침(Incarnate)"을 뜻합니다.
창조영역 배후에 있는 창조의식들과 우주의식과 일체화된 의식들을 제외하고는 이번 창조게임에 참여한 모든 존재는 어떤 차원, 공간에 존재하든 그에 맞는 체(몸)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따라서 우주의식의 세포에 해당하는 개개의 혼의식은 각각의 차원과 공간에 맞는 체(Body)를 걸치고 화신(化身)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원성(異原性)의 경험을 통하여 진정한 자기자신을 발견해감과 동시에 12의 우주창조력을 조화롭게 통합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워 나갑니다.
그런데 대개 단 한번의 화신만으로는 이러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키 어려우므로 윤회란 과정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윤회의 목적이 배움 즉 성장에 있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이때 카르마는 연극에서의 무대장치 혹은 극본과 같이 보다 효과적인 학습과 경험을 위한 시스템으로서 작용합니다.
이제 윤회의 목적을 현재의 지구물질계로 국한하여 살펴보겠습니다.
각각의 생명의식들이 특별히 이 지구에 화신하여 윤회의 과정을 선택한 것은 매우 특별한 목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구는 창조의 빛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최전방에 위치하며, 또한 우주의 갖가지 다양한 색조와 에너지들이 총집결되어 있는 창조주의 진열장(Showcase)입니다.
즉 이 곳은 어둠(소극, 부정, 음성)의 힘이 가장 강한 곳이고 엄청난 한계와 시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이죠.
이러한 곳에서 윤회를 경험한다는 것은 그것이 어렵고 힘든 만큼 엄청난 성장의 기회를 누리는 것을 뜻합니다.
윤회는 꼭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 단 한번의 생애로 물질계에서 해내야 할 일들을 모두 마치는 매우 뛰어난 영혼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다양한 생에서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의식적으로 육체를 창조해 낼만큼 지혜가 성장한다면 환생의 과정이 불필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다시 한번 윤회를 택할 수 있는데 이는 윤회란 벗어나야 할 고통스러운 상황이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모험과 경이의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연기자는 그대로이면서 역할만 바꾼다는 점에서 본다면 윤회는 정말 훌륭한 시스템입니다. 우리 모두는 최고의 대악인(大惡人)에서 최고 선(善)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역할을 연기해보면서 창조드라마의 무한한 재미와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한편 윤회는 이원성의 게임을 위한 훌륭한 도구입니다. 빛의식으로 존재하는 공(空)의 세계에서 발출되어 나온 우리는 윤회를 통해 다양한 차원의 세계를 경험하면서, 즉 빛이 아닌 것을 체험하면서 진정한 자기자신의 빛을 깨닫게 됩니다.
저는 <이번 우주에서 최고의 깨달음>이 "우주의식과 일체"가 되어 "창조의 에너지를 조화롭게 표현"하는 완벽한 통로가 되고, 더 나아가 "창조주와 같은 역량의 의식레벨"에 이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정말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바로 이 윤회를 통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