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은 미국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영매 실비아 브라운의 이야기입니다..
전생 퇴행을 하는 동안 고객에게 전생에서의 심각한 상처나 질병, 전생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 연유를 물어보는 것은 의례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색다른 질문을 던져 보았다. 고객이 최면에서 완전히 풀려났을 때 혹시 태어나면서부터 살갗에 이상한 반점이나 사마귀가 있지 않느냐고, 즉 모반이 있냐고 물어 본 것이다. 그러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릎에서 약 칠 센티미터 아래의 오른쪽 종아리 뒤편에 있는 적갈색 모반을 보여 주었다. 내가 그 반점을 뚫어지게 응시하자 두려워서 그러는 줄로 오해한 고객은 맨살을 드러내 미안하다며 서둘러 옷을 내렸다.
나는 내 반응의 진짜 의미를 설명해주고 이를 확인시키기 위해 퇴행 기록이 녹음된 테이프를 다시 들려 주었다. 그러자 그 역시 놀랍다는 듯 모반을 내려다 보았다.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전생에서 '오른쪽 다리 무릎에서 약 오 내지 팔 센티미터 아래' 즉 모반이 있는 바로 그 지점이 칼에 찔려 출혈로 죽었다고 한다.
이런 '우연의 일치'가 한 두 번 정도에 그쳤다면, 나는 별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전생퇴행을 하는 중에 고객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던져본 결과 열에 아홉은 전생에서 상처를 입은 지점이나 죽음의 원인이 된 부위와 똑같은 지점에 태어나면서부터 분명한 표시를 갖고 있었다.
전생에서 세일럼의 마녀 사냥 당시 두 손을 잘렸던 어느 여자는 두 팔목에 뚜렷한 붉은 줄이 나 있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슴 정 중앙에 갈색 반점이 있던 어느 남자는 알고 보니 1600년대 말에 갑옷의 가슴받이를 뚫고 들어온 창에 찔려 죽었다. 그런가 하면 1879년에 말을 훔친 죄로 교수형을 당한 결과 목 가장자리에 하얀 색의 모반을 갖고 태어난 남자도 있었다. 이런 예는 요즈음도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 죽기 전에 알야야 할 영혼 혹은 마음 (실비아 브라운 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