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의 비의秘意
아리랑은 현재 약 50여종 300여수가 확인되고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각 지방 아리랑의 대표적인 후렴 두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그러나, 가장 잘 알려져 불려지는 곡은 상기 원아리랑과는 아무런 관계없이 독립된 다음과 같은 창작물 내지 변형아리랑이다. 흔히 아리랑이라고 하면, 다음의 (경기)아리랑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므로 이 대표적인 아리랑을 대상으로 하여 아리랑에 담긴 비의秘意를 풀어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10자)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10자)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 (10자)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 (10자)
예언-아리랑에 숨어있는 인류 미래의 비밀
우리 민족이라면 아리랑을 못 부르는 사람은 없건만 그 뜻을 물으면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아리랑>의 전파성이 강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숨겨놓은 노랫말 때문인 지도 모른다. 언제 어떤 경로로 누가 지었는지도 모르면서 우리의 국가가 되어 불리는 애국가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제 남북한과 전세계에 아리랑이 메아리치는 것은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아리랑의 참뜻이 제대로 평가받을 때가 왔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① 아리랑 : 아리는 원래 크거나 신성한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몽골말로 아리는 깨끗하다, 성스럽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 하천을 이르는 말이며(아리라는 낱말은 삼국사기를 비롯하여 고사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한’과도 같은 뜻이다. 한강의 원래 이름은 아리수이다(아리수 한강이 漢江으로 표기된 것은 삼국시대 후반에 중국문화가 한반도에 본격 도입된 이후의 일이다). 한편, ‘한’은 한국, 한민족, 한반도, 한글, 한복, 한식, 한옥 등 한국과 한국민을 상징하는 말이다. 이 한(韓)은 환(桓)에서 왔다. ‘한’이라는 말은 우리 문명의 출발(환국)에서부터 우리와 운명을 같이해 온 9천년 이상된 단어다. 이러한 ‘한’이 가지고 있는 뜻은 크게 1)하늘(天:밝음=빛), 2)하나(一), 3)크다(大)로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한’은 ‘하늘’의 준말이며, 하늘이 가장 본래의 뜻이다. 실제로 한민족의 9천년 역사는 하느님을 찾아 나선,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이동의 역사였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상제님(하느님,미륵부처님)의 뜻을 찾아서 이루기 위한 역사였다.
한편, ‘랑(郞)’은 환웅천황께서 동방문명 개척을 위해 태백산으로 오실 때 거느리고 온 핵랑군(核郞軍)을 의미하거나 삼국통일의 원동력이 된 관창랑(官昌郞), 원술랑(元述郞), 거진랑(擧眞郞), 일래랑(一來郞) 등과 같은 낭도(郎徒) 또는 낭군(郎軍)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아리랑의 ‘랑(郞)’은 9천년이상 내려온 우리민족 고유의 풍류신도인 낭가(郎家) 사상을 이어받은 일꾼을 뜻하므로, 아리랑은 ‘하느님의 핵랑군’ 즉 도군(道軍) 또는 육임군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리랑을 한문으로 쓰면 亞里郞이니, ‘하느님의 마을에 있는 군대’가 된다. 격암유록에서는 ‘아리’(亞里)를 다른 말로 십승촌(十勝村) 또는 弓乙村(궁을촌)으로 표현했다.
아리(亞里)에서 아(亞) 자(字)는 弓자(字)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이것은 동국참서에서 궁을가, 격암유록 ,태전가사,춘산채지가 등에서 도인과 철인들이 전했던 궁궁(弓弓)의 도(道)를 펴는것을 말한다.
또한 글자 ‘아(亞)’ 가운데에서는 십(十)자가 나온다. 십(十)의 세계는 개벽세계다. 10이라는 숫자는 분열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통일의 첫 시발점이 된다. 십(十)은 새 생명이 열린다는 뜻에서 ‘열’이라고 하며, 완전수로서 10무극 하느님을 뜻한다. 열매는 가을에 맺는다. 여름에 열리고 가을에 맺는 열매는 열려서 맺는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완전히 열리는 자리가 10(十)무극이고 성숙되어 맺는 자리, 알캥이가 1(一)태극이다. 11성도로 통일하는 우주의 정신이 담겨있다. 그것을 궁궁(弓弓)이라고 한다. 건(乾) 감(坎)이다. 이 자리은 하느님(상제님)과 하느님의 대행자(대두목)자리이다.
예언-아리랑에 숨어있는 인류 미래의 비밀
10수의 참 뜻은 무엇인가? 우주의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넘어갈 때는 10미토(未土) 기운을 가진 우주절대자가 지상에 강세하는 것이다. 아리랑의 네 구절이 모두 10자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극이 없는 십(十)의 세계를 불교에서는 극락용화세계, 기독교에서는 지상천국, 유교에서는 대동세계, 도교에서는 무극이라는 용어로 불러왔다.
그리고 아(亞)자는 궁(弓)자 두 개가 누워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양산(兩山) 모양을 하고 있으니, 인류사의 새 문명을 여는 새 통치자 두 분이 출현한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어린아이에게 어릴때 깍꿍(覺弓: 궁의 이치를 깨달으라)!하는 것도 궁의 이치를 알아라는 뜻이다.
② 아라리요 : 크게 두 가지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첫째는 ‘아라리요’를 순수 한글로 보아 위에서 해석한 아리랑 즉 하느님의 마을에 있는 군대를 ‘알라’는 뜻으로 볼 수 있고, 두번째는 ‘아라리요’를 한문 아라리(亞羅里)로 보아 십(亞)즉 상제님(하느님)의 진리가 전세계에 펼쳐질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③ 아리랑 고개 : 한문으로 아리령(亞里嶺)으로 푼다. 이별의 고개, 설움의 고개로 인식되어 온 이 아리랑 고개가 어디에 있는 지는 아무도 모르고 사실 지도상에 있지도 않다. 그렇다면 이 아리랑 고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옛부터 그렇게 고대하던 후천 10天세계(지상천국,용화세계,대동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고개(위험한 고비) 하추교역기(夏秋交易其)를 의미한다.
④ 나 : 여기서 ‘나’는 위의 내용과 앞으로 해석할 아리랑의 문맥으로 살펴볼 때 ‘상제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최수운 대신사(大神師)가 새로운 세상구원의 대도(大道)를 찾아 10년 이상의 구도생활 후 천상문답에서 듣게 되는 한울님의 소리와 같다(동경대전). 상제님께서 최제우 대신사에게 신교를 내리고 동학을 펴게했다. 아리랑은 하늘에서 가을개벽의 때를 대비해서 우리 한민족에게 준 생명의 노래이며 진리의 노래이다.
나의 마음이 곧 너의 마음이다. 사람이 어찌 알리오.
천지는 알고 귀신은 모르니 귀신이라는 것도 나다. (논학문)
두려워 말고 겁내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라고부르는데,
너는 상제(上帝)를 모르느냐! (포덕문)
최수운 대신사 이후 8년뒤 이 땅에 오신 증산상제님은
천하가 병이 들어있느니라. 증산도 도전 道典(2:259)
내가 삼계대권을 주재하여 조화로써 천지를 개벽하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선경(仙境)을 건설하려 하노라. 도전道典(2:16)
이라고 전하신다.
⑤ 십리(十里) : 후천 10무극 세계를 의미한다.
⑥ 발병(發病)난다 : 10무극 상제님(하느님, 미륵부처님,옥황상제님)을 모르고 진리의 길을 만나지 못하면 결국 후천세상에 못 가고 약이 없는 괴질병(병겁)에 걸려 죽는다는 얘기다. 왜 못만나는가? 병들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은 어떤 측면에선 물질적으로 가장 살기 좋은 세상이나 도덕 윤리적으로 인륜의 도리(道理)로 부터 탈선하고 정의(正義)가 실종되어버린지 오래된 세상이다. 하늘과 땅이 병들었다. 천하가 병들었다. 100년전에 이미 상제님이 오셔서 이 세상을 진단하셨다.인간은 말 할것 없이 생명의 근본으로부터 멀어졌고 깊은 병에 들었다. 인간의 정신을 이끄는 종교도 그 도조의 도맥을 잃었고 정치 사회문화는 말할것이 없다. 하지만 꿋꿋이 사회속에서 참되게 사는 이들이 있기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그 형형한 눈빛으로 세상을 보는 이들이 있기에 국난과 환란이 오더라도 앞으로 반드시 극복하게 되는 것이다.
가시는 임이 발병난다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구절과 관련하여 아리랑을 한국의 한(恨)이나 사랑의 이별가 쯤으로 생각해왔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보다 본질적인 뜻은 이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인생의 의미를 모르고 살다가 생명의 근원과 진리의 뿌리를 모른채 살고 있는 지구촌의 철부지 인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어있다. 다시 말해 우주의 가을철이 오는것을 모르고 살다가는 억조의 인생을 말한다. 여기에서는 천지의 가을을 맞아 생명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수행의 중요성 진리와의 만남의 중요성이 들어있다. 특히 태을주수행의 절대성은 다음에 자세히 전한다.
이와같이 아리랑 노래에는 한민족이 지나온 역사혼속에서 지금까지 전해진 이면에는 도적道的 차원에서 우리 선조들이 다가오는 후천 대개벽기에 대비하여 오늘날의 후손들을 깨우쳐주기 위한 깊은 비의秘意가 숨어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