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근본, 진리의 근원으로 돌아가야 구원받는다 |
상극에서 상생으로
‘상생의 도’ 는 증산 상제님이 인간 세상에 오셔서 처음으로 선포하신 새 진리이다. 상생은 문자적으로 서로 상(相), 살릴 생(生)으로서 ‘서로를 살린다’, ‘남을 잘 되게 한다’ 는 의미이다. 상제님께서는 인류의 고통과 모든 죄악의 근원인 천지의 상극 질서를 넘어 후천 가을천지의 새 세상을 갈 수 있도록 인류에게 ‘상생의 문화’라는 다리를 놓아 주셨다.
본래 상생문화는 가을개벽의 정신인 원시반본에서 나온 것이다. 가을의 추수 정신인 원시반본을 통해서만 진정한 상생의 의미를 알 수 있다. 원시반본이란 ‘시원을 찾아 근본으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가을이 되면 초목은 그 진액을 뿌리로 되돌리고 열매를 맺어야 산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천지의 여름과 가을이 바뀔 때는 나의 생명의 근본을 찾아야, 역사의 뿌리와 진리의 근원으로 돌아가야 산다.
근본을 찾아야 열매맺는다
천지 가을의 문턱에 와 있는 지금,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 자신의 근본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느 때에 살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강력하게 물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돌아가야 할 ‘근본’은 무엇인가? 내 생명을 낳아 준 부모와 조상 선령이다. 상제님께서 밝혀 주신 것처럼 모든 인간은 천상의 조상들이 ‘60년 동안 지극한 정성을 들여’(2:119:2) 세상에 태어난 고귀한 열매들이다. 이에 대한 증산 상제님의 말씀이 있다.
만성 선령신(萬姓 先靈神)들이 모두 나에게 봉공하여 덕을 쌓음으로써 자손을 타 내리고 살길을 얻게 되나니 … 사람들이 천지만 섬기면 살 줄 알지마는 먼저 저희 선령에게 잘 빌어야 하고, 또 그 선령이 나에게 빌어야 비로소 살게 되느니라. (道典 7:19:1~3)
상제님은 원시반본하는 가을철의 추수 섭리에 따라 환부역조換父易祖하는 자와 환골換骨하는 자, 즉 자기 조상을 저버리고 남의 조상에게 매달린 자는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경계하셨다.
이때는 원시반본하는 시대라. 혈통줄이 바로잡히는 때니 환부역조하는 자와 환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 이제 인종 씨를 추리는 후천 가을운수를 맞아 선령신을 박대하는 자들은 모두 살아남기 어려우리라. (2:26:1~8)
가을 개벽기에는 무엇보다 추살개벽을 앞두고 모든 척신과 마신으로부터 자손을 살려내기 위해 영적 대전쟁을 벌이고 있는, 내 생명의 뿌리인 조상을 찾아 혈통줄을 바로잡아야만 내 생명을 보존할 수 있다. 상제님과 태모님께서는 가을천지에 성신의 첫 손길로 작용하는 제 선령을 박대하거나 부정하는 자, 우상 숭배라 하여 조상 제사를 거부하는 자, 조상의 음덕을 경시하는 자는 가을철에 열매 맺을 수 없는 ‘죽음의 종자’라고 무섭게 경계하셨다.
조상과 자손이 함께 넘어야 하는 구원의 관문
선령 문제는 내가 가을의 참 인간으로 생존하느냐, 천지의 생명부에서 영원히 사라지느냐를 결정짓는 가장 중차대한 기본과제인 것이다.
선령을 박대하면 살 길이 없느니라. (11:407:4)
너희에게는 선령이 하나님이니라. 너희는 선령을 찾은 연후에 나를 찾으라. 선령을 찾기 전에 나를 찾으면 욕급선령辱及先靈이 되느니라. (7:19:1~2)
이제 모든 선령신들이 발동하여 그 선자선손을 척신의 손에서 건져 내어 새 운수의 길로 인도하려고 분주히 서두르나니…. (7:19:4)
지금은 원시반본하는 시대니 혈통줄을 바르게 하라. 환부역조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7:17:3~4)
가을개벽을 눈앞에 둔 이 때, 우리는 조상에 대한 생각을 본질적으로 달리해야 한다. 가을개벽은 특히 ‘조상과 자손’이 함께 넘어야 하는 생사의 관문이다. 선천 봄여름 동안 후손들을 통해 천지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간절한 소망이 가을 개벽기에 그들의 공덕과 기도, 그리고 후손의 정성에 의해 총체적인 심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