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허 스님은 지구 극이동 후, 이 지상에는 온갖 모순이 극복되고 투쟁과 증오에서 해방된 평화낙원이열린다고 예고하고 있다. “정역(正易)의 원리는 후천세계의 자연계가 어떻게 운행될 것인가, 인류는 어떻게 심판받고 부조리 없는 세계에서 얼마만한 땅에 어느 만큼의 인구가 살 것인가를 풀어 주고 있습니다.”【165쪽】 “반드시 그러한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세워질 것입니다. 누구의 덕으로 사는지 모를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는 과연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가 궁금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 종교의알몸이 세상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현재의 종교는 망해야 할 것입니다. 쓸어 없애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끼리 반목 질시하고 네 종교, 내 종교가 옳다고하며 원수시하는, 이방인(異邦人)이라 해서 동물처럼 취급하는 천박한 종교의 벽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그 장벽이 허물어지면 초종교(超宗敎)가 될 것입니다.”【167쪽】 “우리 선조가 적선해 온 여음(餘蔭)으로 우리 한국은 필경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우선 이 우주의 변화가 이렇게 오는 것을 학술적으로 전개한 이가 한국인 외엔 있지 않으며, 이 세계가 멸망이냐 심판이냐 하는 무서운 화탕(火湯) 속에서 인류를 구출해 낼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이도 한국인 외에 또다시 없는것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은 세계적인 신도(神都), 다시 말하면 정신 수도(首都)의 근거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시만물(始萬物) 종만물(終萬物)이 간(艮)에서 일어난다면 인류를 구출할 세계적인 정신문화가 어찌 한국에서 시(始)하고 종(終)하지 않으랴.”【169쪽】 몽고메리 역시 극이동 후의 새세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지구 극이동과 더불어 지상의 우리를 에워싸고있는 야수성과 탐욕이 말끔히 청소될 것이며, 인간본성의 고결함이 드러나 새로운 차원의 문명이 번영하게 된다. … 그 때에는 음성이나 화상으로 의사를 전달하기 보다는 영적인 방법으로 상호교류할 것이다.”【107쪽】 “극이동 후 펼쳐지는 신시대(New Age)는 … 최상의 기쁨과 행복의 시대가 될 것이다. … 새 시대의 사람들은 죽음 후의 생명의 존재 의미를 깨닫고, 물질로 되어 있든 에테르체로 되어 있든 그것은 단지 진동 수준(vibratory level)의 차이 뿐이란 것을 깨닫는다. 두 영역(물질계와 에테르계 즉 인간계와 영혼계)사이의 의사소통 장벽도 사라질 것이다.”【113쪽】 “미래는 다시없는 행복의 시간대가 될 것이다. 모든 인간들은 극이동 때문에 파괴되어 엉망이 된 지구를 다시 재건하고 지구의 풍요로움을 다시 되찾기 위하여 함께 일할 것이다. 지구의 풍요는 극지방에까지 철저하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과학기술의 진보라는 외면도 중요하지만 인간이 자신의 내면세계에 대한 성찰을 하기 때문에, 미래는 인간의 영혼이 고도로 진보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114쪽】 “미래의 세계는 통치 방법과 신(神)을 숭배하는 방법이 모두 일치하므로, 즉 정교(政敎)가 합일되어 평온과 평화를 이루게 된다.”【114쪽】 1953년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스폴딩(Spalding)은 1894년 이후 3년 반 동안 히말라야의 초인 성자들과 생활하며, 신세계 도래에 대한 소식을 이렇게 들었다고 전한다. “우리는 순수하고 밝은 빛으로 충만한‘수정시대(水晶時代)’의 여명이 밝아오기를 얼마나 고대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시대의 도래가 임박했습니다. 우리는 머지않아 이 다가오는 시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어둠과 모든 제약이 사라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대는 영원히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144쪽】 “바야흐로 온 세상에 새로운 정신 사이클의 여명이 밝아오고 있으며, 혼란과 소용돌이를 뚫고 맑고 투명한 수정인류(水晶人類)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 새롭게 생각하는 위대한 신인종(新人種)이 당당한 발걸음으로 역사의 무대로 나서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커다란 파도가 세상을 휩쓸고 지나갈 것입니다. 그때 진화라고 하는 무거운 짐을 지고 나아가는 인류의 앞길에 흩어져 있던 환상과 미혹의 편린들이 모두 씻겨져 나갈 것 입니다. … 이러한 신인종은 우주의 영적인 계획 속에는 일점일획의 오류도 있을 수 없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완전한 우주에서 완전한 상황과 조건 속에서 완전한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144쪽】 극이동 예언의 해답은 지축 정립
많은 서양 예언가들이 예고한 극이동의 해답은 지축정립이다. 즉 동쪽으로 23.5도 기울어진 지축이 공전궤도면에 대하여 수직으로 정립한다는 것이다. 지축이 정립되면, 지구의 환경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진다. 지구 어느 곳이든 일년 내내 아침 6시에 태양이 떠올라 저녁 6시에 해가 떨어진다. 그리하여 지금 세상처럼 낮과 밤의 길이가 매일 변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매일매일의 낮과 밤이 꼭 12시간씩이 된다. 즉 하루하루의 변화가 정음정양의 질서로 운행되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일년 사계절이 모두 화창한 봄날씨로 바뀐다. 그에 따라 인간의 심성도 봄바람처럼 부드러워져, 이 지상에는 서로돕고 사는 상생(相生)의 새문화가 싹튼다.
ⓒ증산도 본부, 월간개벽 2003.11월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