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풍(水火風) 3재(災)와 공해는 물론 인간 체형의 변화로 생로병사가 없어지고 모든 번뇌가 그친 지상낙원이다.
후천에는 지축이 정립되면서 시간과 공간 자체가 완성이 되므로 모든 질병이 존재할 수 없는 환경이 되며, 24절후가 바뀌어 극한극서가 없이 화기가 무르녹는 시절이 된다. 우주의 조화기운이 인간이 몸 속에서 조화롭게 운용되므로 키와 몸집이 선천시대보다 커진다. 또한 인체의 오장육부의 기능과 365골절혈의 기본구조까지도 바뀌므로(환골탈태) 자식을 많이 낳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인구증가를 우려할 필요가 없게 되지만, 한편 인간으로 태어나기가 그만큼 어려우니 지금 살아서 인존시대인 후천선경으로 넘어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실감하게 될 것이다.
후천에는 인간의 평균수명이 약 1000년이 된다. 이것을 기독교에서는 천년왕국이라 한다. 천년왕국의 진정한 의미는 왕국이 천년간 계속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리고 후천에는 인간과 신명이 힘을 합하여 초과학이 발달하여 생로병사가 극복되며, 인구는 지금보다 훨씬 적고 땅은 더욱 넓어지므로, 공덕에 따라 일부 차이는 있으나 크게 보아 빈부의 차별이 철폐된 평등세계가 실현된다. 이것이 김일부가 〈정역〉에서 밝힌 ‘유리세계’ 또는 ‘정정방방正正方方한 세계’이다. 김일부의 정역의 이치는 바로 증산도의 이치와 같으며 이를 알린 것이다.
「모든 사람이 불로 장생하며 자신의 삼생(三生)을 훤히 꿰뚫어 보고 제 분수를 스스로 지키게 되느니라.」 (道典 2 : 16)
「후천에는 만국이 화평하여 백성은 원통과 한(恨)과 상극과 사나움과 탐심과 음탕과 노여움과 모든 번뇌가 그치므로 말소리와 웃음소리에 화기(和氣)가 무르녹고, 불로장생하고 빈부의 차별이 철폐되며, … 수화풍(水火風) 삼재가 없어지고 상서가 무르녹아 청화명려한 낙원으로 화하게 되리라.」 (道典 7 : 36)
「후천선경에는 수(壽)가 상등은 1200세요, 중등은 900세요, 하등은 700세니라.」(道典 11 : 181)
「때가 오면 너희들은 모두 환골탈태(換骨奪胎)가 되어 선풍도골(仙風道骨)이 되느니라.」 (道典 7 : 43)
「고운 옷을 입고 머리에 화관(花冠)을 쓴 선관선녀들이 기쁨에 넘치는 표정과 몸짓으로 춤을 추는데, 그 둘레로 온갖 기화이초가 뭉실뭉실 피어오르고 붉은 봉황과 백학이 미끄러지듯이 날아가더라.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오는 후천선경세계가 저러한 형국이 될지니라” 하시니라.」 (道典 11 :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