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고 했다. 까마귀는 시커멓다. 속도 겉도 검은 까마귀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어려웠다. 그런데 하얀 까마귀가 발견되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하얀 까마귀는 인도 프라데시 산타에서 한 시민이 발견,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함으로써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까마귀의 온 몸이 하얀 것이 ‘알비노’ 현상 때문은 아니라는 게 한 미국 잡지의 설명이다. 알비노 동물들은 눈동자가 분홍색이거나 빨갛기 때문이다. 대신 루시즘(또는 루키즘)이 더 좋은 설명 개념이다. 루시즘 동물이나 새들은 색소 세포가 적절히 발달하지 못해 몸이 점점 하얗게 변하게 된다.
까마귀는 까맣다고 믿는 편견을 깨는, 하얀 까마귀는 자연의 신비를 보여준다.
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