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만난 고릴라, 감동적인 재회
자신을 보살펴 준 사람을 알아보고,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야생 고릴라 한 마리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야생동물 보호 운동을 펼치고 있는 영국인 데미안 아스피널은 약 10년 전, 어미를 잃은 새끼 고릴라를 입양해 5년 동안 자식처럼 직접 돌봤다. 사람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고릴라 '크위비'는 5년 전 아프리카 가봉의 정글로 보내졌는데, 이는 사람의 품이 아닌 자연의 품에서 고릴라가 살아야 한다는 데미안의 평소 생각에 따른 것이었다.
데미안은 고릴라를 방생한 지 5년 만에 아프리카를 찾았고, 수소문 끝에 크위비와 재회하게 되었다. 주위 사람들은 야생 고릴라가 사람을 해칠 수도 있다며 걱정을 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정글에서 성장한 크위비는 자신을 보살펴 준 데미안을 기억했고, 애정이 가득한 몸짓 및 눈빛으로 재회의 기쁨을 표시했다.
야생 고릴라로 성장한 크위비는 데미안을 바라보며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사람을 기억하고 애정을 표시하는 야생 고릴라의 행동이 너무나 감동적이라고 네티즌들은 말한다.
(사진 :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고릴라와 데미안)
박일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