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의 바른 이해(한국민족문화의 원형)
윤내현 단국대 명예교수
"고조선시대는 우리 민족문화의 원형입니다. 그걸 알아야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인지 알죠. 정확하게 알게 됩니다.
지금까지 고조선이 건국, 국가라고만 했지 고조선의 내용이 안들어있어요. 안들어있으니깐 내용은 삼국시대부터입니다.
삼국시대부터 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예를 들면 그때 쯤 되면 불교가 들어옵니다. 유교도 들어옵니다.
고구려에서 소수림왕 2년(서기 372년)에 불교가 들어왔고 태학이 세워지고 그래요. 태학은 유교를 가르친 곳이었을테니까. 유교 불교가 다 들어온단 말이죠.
그래서 아시다시피 불교가 유교보다 먼저 우리 상층문화를 형성을 하죠. 왕족 귀족들이 믿게 되가지고 상층문화를 형성을 해요. 그러니까 우리 학자들이 우리 문화를 얘기하라고 그러면 불교문화부터 얘기해요.
그 앞에는 알지 못하니깐 할 수가 없어요. 외래문화가 들어오기 전에 우리꺼, 가지고 살았던 문화가 우리꺼죠. 순수하게.
사상문화나 문화사나 이런걸 쓸 때 맨 앞에 순수한 우리거를 얘기하고. 유지하다가 오다가 어느때 불교가 들어와서 이렇게 혼합이 돼서 이렇게 변해간다. 그 다음 유교가 등장을 해서 변해간다. 이렇게 서술되지 않고
한국의 사상가 10인’ (예문서원 간)
우리는 그 앞에 순수한 우리것을 가지고 있던 시대가 없어요. 우리의 원래의 모습이 없는겁니다. 알수가 없어요.
바로 역사문화라고 하는 시대의 우리 민족입니다. 자화상입니다. 사람은 가고 그것밖에 안남아있다. 그게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죠.
그런데 우리 자화상을 알수가 없어요. 얼굴은 한국사람인데. 생각은 중국사람, 일본사람. 요즘은 서양사람. 이렇게 돼있는거죠.
이런것들이 앞으로 풀어나가야할 고조선부터 열국시대까지 우리 민족문화, 순수한 문화를 가지고 살았을때 사회성이 어땠는가 문화성이 어땠는가 이걸 해야. 중요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영상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