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마법사의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모든 마법사들중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유일한 마법사. 여러 가지 현란한 퍼포먼스로 대중을 환상 속으로 이끌었던 마법사. 러시아의 라스푸친과 더불어 실제로 마법을 시연했던 사람....
1947년에 죽은 알레이스터 크로울리는 마법사 아브라믈린의 신성한 마술』이라는 제목을 가진 마법서에 나오는 모든 것을 말 그대로 깡그리 시험해 보았으며,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들을 이루어 내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영매였던 첫 번째 부인 로즈 켈리와 함게 섹스와 관련된 마술 행위를 실험해 보았는데, 그 정도가 너무나 지나쳤기 때문에 결국 그녀는 미쳐 버렸다. 스스로를 '짐승' 이라고 부를 정도의 인물이었는데, 근대 마법의 시초를 연 '황금의 새벽'이라는 단체에 가입했으나, 너무나 사악한 마법과 행위로 인해 제명당했다.
영국에서 현재까지도 마법에 대한 나쁜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이 사람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 말년에 시칠리아의 영지를 사들인 그는 이곳에서 집단 섹스를 다루는 마술과 관련된 세미나를 열었는데, 이 세미나에서는 무엇보다도 남색과 수간, 악마 불러내기, 악마 숭배 의식, 마술 의식이 행해졌다. 알레스터 크로울리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흑마법사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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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푸친●
미신이 만연되어 있던 고대의 마법사들은 공포심을 조장하거나 막강한 마술의 힘을 이용해서 더러는 왕이 되기도 하고 부족의 신성한 지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들과는 달리 미신이 많이 퇴치된 20세기에 들어와 국가를 지배한 마법사가 있었다. 그 사람이 바로 알 만한 사람은 다아는 라스푸친이라는 인물이다. 그는 몸집이 아주 컸으며 수염을 기른 수도사 출신이다. 라스푸친은 러시아 어로 '부도덕', '불결'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는 따로 이름이 있었지만 그의 부도덕한 행동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한다.
라스푸친이 러시아 정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1907년 러시아의 어린 왕자 가 혈우병(피가 멎지 않는 병)에 걸려 죽게 되었을 때였다. 비탄에 잠겨 있던 러시아 왕실에 라스푸친은 구세주라고 할 수 있었다. 그는 혈우병을 고치지는 못했지만 최면술을 이용해서 왕자의 생명을 연장시켰다. 라스푸친이 왕자의 생명을 연장해 주자 왕비는 감격하여 그에게 관직을 수여 했다. 이를 계기로 왕실에서 지내게 된 그는 왕실 사람 들에게 최면을 걸고 정계를 장악하기 시작햇다.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던 왕은 반드시 그와 상담을 하고서야 대신을 임명하거나 해임했다고 한다. 일전에개봉된 월트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자파처럼 왕에게 최면을 걸어서 라스푸친은 정부를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게 되었다. 그에게 반항하는 사람은 모조리 관직에서 해임되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만이 요직을 차지했다.
그는 최면술 이외에도 다른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생명의 힘'을 가지고 있어서 칼에 맞아도 죽지 않았다고 한다. 언젠가 과거에 그에게 학대를 받았던 농부가 길에서 만나자 그를 향해 칼을 사정없이 휘둘러댔다. 그는 온몸을 수도 없이 난자를 당했지만 끄덕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한번은 나라가 썩어갈 대로 썩어가자 우국충정에 불타는 젊은 장교들이 그를 죽이지 않고는 나라를 구하기 어렵다는 생각으로 그에게 12명을 즉일 수 있는 치사량을 지닌 독을 술에 타서 먹였다. 그럼에도 그는 죽지 않았다. 결국 군인들이 그를 향해 무지막지하게 사격을 가했다. 그래도 의식을 잃기는 했지만 숨이 끊어지지 않자 군인들은 라스푸친을 얼음처럼 차가운 강물 속에 던져넣었다.
라스푸친의 죽음을 애석해 한 왕비는 그를 왕족 묘지에 묻었다. 라스푸친은 죽어서도 그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살아 있을 때 폭정과 실정을 하여 제정 러시아가 무너지게 되는 부분 적인 원인이 되었다. 레닌의 혁명이 성공한 것도 어느 정도는 라스푸친의 은덕을 입은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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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온 포춘● Dion Fortune: 1891-1946.
본명은 바이올렛 마리 파스. 젊은 시절 '황금의 새벽'에 참가하였다.
바이올렛 파스도 그룹에 참가하고부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신에게 라틴어 이름을 붙였다.그녀가 선택한 이름은 DeoNonFortuna(운명이 아닌 신에 의하여)이었다. 이 이름이 그녀가 소설을 쓰기 시작하고부터 단축되어 Dion Fortune이 되었던 것이다. 포춘은 카발라를 '정도' 또는 '백마술'이라는 실천적인 형태의 가르침을 펴는 데에 인생의 태반을 소모하였다. 카발라가 서양인에게 오해받는 것은 아마도 그 지류에 해당하는 타로의 오용에 의한 복점과의 연관성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가짜로 치장된 옷만 벗겨낸다면, 카발라가 각 단계마다 체험으로만 이해할 수 있는 장대한 존재의 구도이며, 종교의 길 중에서도 위대한 것에 속하는 것임이 명백해진다. 포춘은 그녀 자신이 '카발라 요가'라 불리는 것을 일상적인 언어로 바꾸어내고, 그것으로 인하여 서양의 카발라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에 크게 공헌하였다.
'깊은 곳에 이르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신비주의의 길, 이것은 헌신과 명상의 고독하면서도 주관적인 길이다. 오컬티스트의 길, 이것은 지력과 정신집중과 단련된 의지의 길이며, 이 길에서는 동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우선 첫째로 서로 간의 지식을 교환하고, 둘째로 의식마술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커다란 의식을 집행하기 위한 몇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신비주의자는 고차의 자아나 고차의 힘과의 직접적인 교섭을 통하여 지식을 획득한다. 신비주의자에게는 오컬티스트의 지혜라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마음은 도저히 그런 식으로는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 보다 지적이며 외향적인 사람에게 있어서는, 오랜 훈련을 통하여 형식화된 단계를 초월하는 경지에 도달하지 않는 한 신비주의자의 방법은 불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입문의 길을 찾는 자는 이러한 두 가지 대극적인 타입의 길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 두 길은 제각기 다른 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1937년 전쟁이 발발하자 포춘의 인격은 변해 버렸다. 그녀는 모든 종류의 단체에 가담하였고, 일반적인 사람들과의 평범한 친교를 즐기고 있는 듯이 보인다. 아직 한창 건강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949년 푸춘은 중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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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러.●
영국 태생. 투시가이자 현대 유럽 최고 초심리학자. 19세기 말에 태어난 17세에 이미 영시를 체험하고 투시가로 활약했으며 인도에 가서 요가를 수련했다고 한다. 귀국 후에는 카발라를 실습하여 그 방면의 대가가 되었으며 그 수행법을 다룬 여러권의 서적을 출간한 바 있다. 한국어 번역본으로는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초감각 투시`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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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라이히● Wilhelm Reich
대기중의 기를 응집하여 인체에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한 상자까지 고안했던 금세기 미국의 기인이며 심리학자. 특히 주위의 모든 사람을 '소인'이라고 불렀기 때문에 동료 심리학자들로부터 배척을 받아 결국 정신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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