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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고구려 비석 발견…"고고학적 사건"
중국 지린성에서 고구려 비석이 발견돼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구려 비석으로는 광개토 대왕비, 충주 고구려비에 이어 세 번째라고 합니다. 조성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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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이 아닌 별도의 돌에 글자를 새긴 고구려 비석은 지금까지 광개토대왕비와 충주 고구려비, 두 개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비석이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7월29일, 중국 지린성 지안시 마셴향 마셴촌의 한 주민에 의해 발견된 비석이 고구려 비석이란 사실을 중국 국가문물국이 발행하는 '중국문물보'가 전한 겁니다.
고고학계가 '고고학적 대발견'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이 비석의 역사적 가치는 뛰어납니다.
173센티미터의 높이에 무게는 460킬로그램이 넘고, 비석 정면에는 예서체로 총 10행에 이백열여덟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판독이 가능한 글자는 140자입니다.
광개토왕비의 비문을 압축한 것으로 보이는 비문들 안에는 광개토왕비처럼 고구려 역대 왕릉을 관리하기 위한 규정이 담겨 있어 이른바 수묘비로 평가됩니다.
학계에서는 이번 비석 또한 광개토왕의 아들인 장수왕이 역대 고구려 왕가의 공동묘지 부근에 광개토왕비를 건립하면서 그 부근에 축소판을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설혹 이 비석을 장수왕이 세우지 않았다 해도, 414년 광개토왕비가 건립되던 시점에서 가까운 때에 비슷한 목적으로 세운 것으로 평가합니다.
고구려시대 능묘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보여주는 획기적인 자료가 될 이 비석.
학계의 활발한 연구가 기대됩니다.
뉴스와이 조성흠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