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有玄妙之道 曰風流
우리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말하기를 풍류라 한다.
說敎之源 備詳仙史 實乃包含 三敎 接化群生
이 종교를 일으킨 연원은 선사[仙家史書]에 상세히 실려 있거니와, 근본적으로 유 불 선 삼교를 이미 자체 내에 지니어 모든 생명을 가까이 하면 저절로 감화한다.
且如 入則孝於家 出則忠於國 魯司寇之旨也
집에 들어온 즉 효도하고 나아간 즉 나라에 충성하니, 그것은 노사구
(공자)의 교지(敎旨)와 같다.
處無爲之事 行不言之敎 周柱史之宗也
하염없는 일에 머무르고 말없이 가르침을 실행하는 것은 주주사(노자)의
교지와 같다.
諸惡莫作 衆善奉行 竺乾太子之化也
모든 악한 일을 짓지 않고 모든 선한 일을 받들어 실행함은 축건태자(석가)의 교화(敎化)와 같다.
공자가 노나라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당시 그것을 사구라고 했기 때문에 노사구는 공자를 얘기하는 겁니다. 공자가 우리 신교의 사상 중에서 입즉효어가하고 출측충어국하는 사상을 자기의 종지로 삼았습니다.
주나라에 주사라는 벼슬이 있었습니다. 주사는 도서관 직원을 가리킵니다. 노자가 주나라에서 도서관 직원을 했어요. 그래서 주주사는 노자를 얘기하는 겁니다. 노자도 역시 신교의 사상 중에서 하나를 절췌해서 자기의 사상으로 삼았습니다.
석가모니 역시 우리 신교사상에서 하나를 가져가 자기의 종지로 삼았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