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
역대 발굴된 고대 이집트 파라오상 가운데 가장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조각상이 최근 출토돼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집트 유물관리 당국은 “장례의식을 치렀던 3400년 된 룩소르신전에서 제 18왕조의 아멘호테프 3세의 조각상이 출토됐다.”고 지난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료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 제18왕조 제9대 왕인 아멘호테프 3세는 교묘한 외교로 아시아 여러 나라와도 우호관계를 쌓고 교역을 활발히 해 신전과 궁전을 건축했다.
이번에 발견된 조각상은 높이가 무려 13m로 역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 거대한 규석벽돌 7장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이중 하나는 신전 북쪽 입구에 놓여 있었으나 기원전 27년 지진으로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1928년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진 이 조각상은 머리가 사라진 상태다. 이번 출토작업의 총책임자인 압델 가파왁디는 “어딘가 남겨져 있을 이 조각상의 쌍둥이를 찾는 동시에 파괴된 부분을 매만져 원래의 장소에 재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외에도 고대 이집트 신화 속 지혜의 신 ‘토트’와 사자머리를 한 파괴와 재상의 여신 ‘세크멘트’ 등의 조각상 2개가 추가로 발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