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c말에 미국에서 일어났던 인디언 운동이 담긴 책을 소개합니다. 이 영적인 움직임은
'고스트 댄스'(Ghost Dance, 영혼의 춤)라고 불려졌는데, 미국 전지역의 인디언들에
의해서 시작된 최초의 조직적인 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은 워보카Wovoka라는 파유트Paiute 인디언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사방에서 다른 종족의 인디언들이 기차를 타고 Wovoka의 메시지를 듣기 위해 모인 후, 각자 자기의 영토로 돌아가 자기의 종족과 함께 '고스트 댄스'를 추었습니다. 생명나무를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만들어서 춤을 추다가 조상의 영혼을 만나는 것이 그 주된 목적입니다. 5일 동안 계속되는 이 춤은 춤추다 정신을 잃고 조상신을 보며 낙원을 보는 방법입니다.
낙원이 오면 죽은 조상신들이 신명으로 다시 와서 함께 살게 될 것이라는 것이 주된 메시지라고 합니다. 이 춤은 전 미국의 인디언들에게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하였는데, 미국 정부는 주의깊게 이 운동을 주시하였습니다.
Wovoka에 의하면 1889년 1월 1일 일식이 있던 날, 메시아를 만나 '고스트 댄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Wovoka의 메시지는 간단했습니다. 대변국이 와서 백인들이 모두 물에 빠져 없어지고 인디언들의 세상이 다시 열리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메시아의 말을 믿고 태초의 낙원으로 가는 길인 '고스트 댄스'를 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고든 마이클 스캘리온이 그린 미래의 미국지도 >
< 고스트 댄스 공연실황 >
"19세기 말경에 북아메리카의 부족을 뒤흔들어 놓았던 이 신비주의적인 운동은
우주의 갱신, 즉 세상의 종말에 뒤이어지는 낙토의 복원이 임박했음을 예고하였다.
- 미르치아 엘리아데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고스트댄스 운동의 메시지는, 곧 지상낙원의 복원이
지구적 대변국을 통해 후천에 이루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의
아메리카 대륙, 서구문명과도 동떨어져 독자적인 삶과 문화를 누린 인디언들도 후천
개벽의 실상을 알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