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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보국 정정지법(靈寶局 定靜之法)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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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보국(靈寶局)이란?

영보국은 소우주小宇宙요 소천지小天地인 신령스런 인간을 일컫는 별칭이다. 인체에서 심心은 임금, 곧 천군天君에 해당하며, 몸 속의 핏줄은 임금의 명령과 조칙을 수행하는 것과 같고, 팔과 다리는 방백方伯 수령守令이 되며, 골절은 백관百官이 되며, 오장육부는 육경六卿에 비유되고 피부세포는 백성에 비유된다.

또한 <주역周易>'수건복곤首乾腹坤에 천지정위天地定位하고, 이감목리耳坎目離에 일월명광日月明光하며, 구태수간口兌手艮에 산택통기山澤通氣하고 고손족진股巽足震에 뇌풍동작雷風動作이라'하여 인간은 실로 건곤천지의 조화를 함축하고 있다고 하며, 이 세상 우주 그 자체의 모든 신령스런 보배가 가득 차 있다고 하여 영보도궁靈寶道宮, 영보국靈寶局이라 한다.


(2) 정정定靜이란?

정정이란 산란한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여 마음이 공적空寂한 본체에 들어가는 것을 말함으로, 여기서의 정정이란 일반적인 동정動靜의 정靜이 아니고 자신의 본체인 본성本性이 움직이기 전의 정靜이다.

즉 자신의 태극이 동動하기 이전의 본원처로서 <중용中庸>의 이른바 하늘이 명령한 자신의 성(性: 天命之謂性), 자신의 진아(眞我: 아트만), 진기眞氣를 회복하는 자리이며, 또한 불성佛性을 보는 불지佛地요, 적멸寂滅로서 삼매에 드는 곳이다.

또한 <주역> 계사전의 '역易은 무사야無思也하며, 무위야無爲也하야, 적연부동寂然不動이라가 감이수통感而遂通 천하지고天下之故'하는 자리이다. 이는  곧 태극이 동하기 이전이므로 언설言說이 끊어진곳이요(不立文子), 불교의 이른바 미세망상과 온갖 번뇌가 끊어진 자리이다.

음과 양의 상대 세계 이전이므로 선善도 아니고 악惡도 아니며 생生도 멸滅도 아닌 온갖 상대 세계가 끈어진 중도中道의 자리요, 불佛의 소위 공空자리이며, 또한 삼라만상과 내 마음 속에 함께 존재하는 생명의 근원처로서, 자신의 본원체이자 고향이니 곧 천지자연과 합일되는 자리이다.

누구든 이곳을 회복하여야 할 숙명이 있나니 이 경계에 들어서서 생명의 원시반본原始返本을 성취하는 것을 억지고 이름하여 정정定靜이라 하는 것이다.

(3) 정정定靜의 원리

정정定靜의 원리는 한마디로 수화水火의 교류에 있다. 수화는 몸의 기틀을 이루는 두 가지 근본요소로서 인체 기관으로는 신腎과 심心에 해당한다.

정정定靜은 곧 심心의 안정을 뜻한다. 심은 열을 가장 싫어하고 안정함을 좋아한다, 심은 인체 모든 기관의 군왕君王으로서 심이 안정되어야 오장육부 각 기관이 자기 책무를 수행하여 몸을 조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심을 안정시키고 나아가 심을 아래의 수水(腎)와 교류시키는 데에는 심호흡心呼吸 곧, 단전丹田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폐는 모든 기를 주관하는 기의 종주宗主이다. 그리고 오직 호흡만이 유일하게 사람이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이다.

호흡을 통하여 인체에서는 심장과 폐사이의 소순환小循環이 일어나고[金火交易], 또한 심호흡을 함으로써 심파心波를 쉽게 안정시킬 수 있다. 또한 폐[金]는 신腎[水]의 모체로서 폐액肺液[金液]을 하강下降시켜 신수腎水를 만든다. 이것을 금액환단金液還丹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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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수(水: 腎) -> 목(木: 肝) -> 화(火: 心) -> 토(土: 脾) -> 금(金 : 肺) -> 수(水: 腎)로의 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심호흡을 잘하면 나중에는 심(心: 火, 離)과 신(腎: 水, 坎)이 서로 만나 전체로서 하나인 태극을 형성한다. 그러면 호흡이 더욱 깊어지고 체력 소모가 줄어들어 분산되는 기운을 모을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이 오래 지속되면 하단전下丹田에 정精이 충만하게 되고 이정精이 쌓이고 쌓이면 마침내 뇌腦와 골수骨髓와 척수脊髓까지 보補하게 된다(뇌와 척수 및 精은 모두 같은 조직으로 되어 있다.). 그리하여 두뇌(神明之府 <내경>)인 신神 또한 윤택하게 되니 이를 일컬어 환정보뇌還精補腦하 한다.

그리고 수화가 교류하게 되면 입에서 단침 곧, 타액唾液이 고이게 되는 데 이 침을 경장瓊漿, 옥액玉厄, 혹은 신수神水라고 부른다. 사람의 침은 신장의 진액眞液이 상승하여 생生한 것이므로 절대 뱉어서는 안 된다. 침은 곧 생명수 자체이다. 침을 많이 삼킬수록 몸이 강건해지고 윤택해진다. 이 타액이 생겨나는 설하舌下를 화지華池 또는 옥천玉泉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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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화火가 아래에 있고 수水는 위(머리)에 있게 되는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상태가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정精이 충전充塡되지도 않았는 데 의식을 가하여 억지로 정精을 끌어올려 기를 돌리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오직 마음이 안정된 상태가 지속되면 수화水火가 본래 모습대로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고, 이에 따하 저절로 기가 순환하게 된다.(이를 小周天, 大周天이라 한다).

대개 사람이 열두 살 내지 열다섯 살이 되면, 남성에세는 남성 호르몬이 여성에게는 여성 호르몬이 분비되어 남성과 여성의 특징이 뚜렷이 발현되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점차 몸의 각 기관이 성숙하고 자식을 낳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인체의 다른 호르몬 분비 기관(송과선 등)과 뇌腦의 발육이 일시 정지된다.

그러나 수도修道를 함으로써 위 아래로 분열되는 심신心腎을 다시금 하나로 조화시켜 뇌인 신神을 보補하면 뇌를 비롯한 각 기관의 활력이 대폭 증강되고 나아가 여러가지 신이神異한 현상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 "영보국정정편"은 '안운산 종도사님 소장 필사본'과 '생화정경(生化正經) 부록'의 두 종류가 전해진다. 두 본은 마지막 페이지가 유실되어 '생화정경 부록'의 한문 원문을 본문으로 채택하여 한글로 번역하여 소개한다.

안운산 종도사님께서 소장하고 계신 <영보국정정편>은 필사본이다. 이 필사본은 종도사님의 선친되시는 안운전安雲田님께서 재세 시 상제님을 신앙하시면서 소장하게 된다. 종도사님께서도 생가에 거하시던 시절 태을주 후행에 힘쓰실 때 선친께서 소장 중이던 필사본을 직접 읽어보신 후, 10세 전후에 친히 베껴 적으셨다. 필사본의 내용은 <생화정경>의 부록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영보국정정편'은 본문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면 드러나겠지만 이옥포李玉圃 선생이 직접 저술하신 것으로 자신의 문하생이던 이치복 성도와 김형국 선생에 의해 세상에 드러나게 되었다. 현존하는 증산도 필사본은 이치복 성도에 의해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며, <생화정경>의 부록인 '영보국정정편'은 이치복 성도와 김형국 선생에 의해 전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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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금강산의 운해) 증산 상제님의 결실의 도로써 금강산 1만2천봉의 기운이 발동하여 도통군자들이 출세한다

이치복 성도는 김형국 선생과 함께 전북 부안의 이옥포 선생 문하에서 수학하였는데, 어느날 이옥포 선생은 두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말 남기고 책 한 권을 두 사람에게 주었다고 한다.

"그대들이 스승으로 받들 분은 이 뒤에 나오실
강성인姜聖人(증산 상제님을 말함)이니 나는 지로자指路者일 뿐이다." 이때 받은 책이 바로 '영보국정정편'이라고 하는 책이다. 이 내용은 이치복성도가 직접 전하신 말이다.

이 두 본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상제님의 생가에서 도난당한 '영보국정정편'은 정산 송규에 의해 소태산 박중빈에게 전해져 이를 저본으로 하여 <정정요론>이 나오고 훗날 송규에 의해 원불교의 수련교서인 <수심정경>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수심정경>은 본래의 '영보국정정편'과는 다른 체계로 구성되었고 많은 점에서 수정이 가해져 본래의 가르침과는 그 맥을 달리하고 있다.


(1) 정정定靜의 대의大義

    * 夫定靜之法이  懷至廣至大之願하며   發至誠至信之心하야    念念不忘則  定靜을   可得이니,  

무릇 몸을 안정케하고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법(定靜之法)은 지극히 넓고,지극히 큰 소원을 품고, 지극한 정성과 믿음의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생각하고 생각하여 끊임없이 잊지 않으면 지극한 고요함을 얻게 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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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定者는  一定於此而諸他道理가   無加於吾之所做며, 許多法術이   不出於渠之惑世而已요.   靜者는   歸於一定而不復動於他하여   富貴繁華가   不能誘心하며   金玉寶貝도 無可奪志니,   一志立定하야   吾心이 不動이면   則孟子之不動心과   老子之歸根靜이 皆是也니라.

 

정할 정(定)이라는 것은 한 번 마음을 定에 들게 하면 모든 다른 도와 이치理가 내가 하는 일에 더해지지 않고, 허다한 法과 術도 그 사람이 미혹에 빠진 가운데서는 나오지 않는 것이요,

고요할 정(靜)이라는 것은 한번 定해진 곳으로 돌아가 마음이 다시는 다른 것에 의해 움직이지 아니하니, 부귀와 영화도 마음을 능히 유혹하지 못하고 금은보배도 뜻을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니,

한뜻을 세워 정(定)에 들어 나의 마음이 동하지 아니한다면 곧, 맹자의 '움직이지 않는 마음'인 부동심(不動心)과 노자의 '뿌리로 돌아가 고요함'인 귀근정(歸根靜)이 모두 이것이라.

    * 上無色界하고   下無慾海하야   一念萬年에   耳目이   俱淸하고   心身이   俱忘하며, 神氣俱爽하고   內外俱空하여   泯於深定寂靜하야   湛然至一하야  先全我太一之天而後에 神氣冷冷然而하고   神光炯炯然而하야   無地不燭하고   無理不通이라.

위로는 색(色)의 세계가 없고 아래로는 욕망의 바다가 없어져 한생각 장구한 세월에, 귀와 눈이 밝아지고(淸), 몸과 마음을 모두 잊어버리고 神과 氣가 모두 상쾌하여 안과 밖이 모두 텅비되며, 깊고 적막한 정정定靜에 빠져들어, 정정으로 가득히 충만한 하나가 되어, 먼저 나의 태일지천(太一之天)이 완전케 된 이후에 神氣가 차갑고 또 차가워져 깨끗이 맑아지고(淸), 神光이 빛나고 또 빛나 환하게 밝아 지나니(明), 비추지 않는 땅이 없고, 통하지 않는 이치가 없느니라.

    * 然이나 若有喧動이면   則神氣蒙蒙然而昏하고  神光暗暗然而晦하리니 何益於思想之所存哉아. 唯綿綿密密하여   念而不忘則一心이 不動하고   百脈이   歸源하여   自然火降水昇하고 氣定神淸하여   泰宇發光에 虛室生白하야 上通天界하고   下徹地府하여 空空洞洞에   光明이   無邊하나니   勤而無間하면  鬼神境界도   洞視撤開라.  

그러나 만일 떠들고 동요되면 神과 氣가 어리석어져 어두워지고 신광神光 이 컴컴하게 어두워져 그믐날 밤같이 깜깜해지나니 사상思想 을 보존하는데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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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그림: 말은 화(火)로 상징되며 바다는 수(水)의 근원처이다. 수와 화가 만났으니 조화가 생긴다.

오직 끊임없이 치밀하게 생각하여 잊지 않는다면 일심(一心)이 흔들리지 않고 모든 맥(脈)이 서늘하게 되어, 자연히 불은 아래로 가라앉고 물은 위로 솟아올라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이루어짐에 기가 안정되고 신이 맑아지니,

태우발광(泰宇發光)에 마음이 환하게 드러나 위로는 천계(天界)를 통하고 아래로는 지부(地府)를 꿰뚫어 텅비고 텅비어 光明이 끝이 없게 되나니, 부지런히 정진하여 끊임이 없으면 귀신경계(鬼神境界)도 환히 보이고 열리게 됨이라.

* 참고: 허실생백(虛室生白): 문을 열고 집을 개방하면 저절로 광선이 들어와 집안이 환히 밝아지게 되듯, 사람의 마음(人心)도 무위무상(無爲無想)한 경계에 들어가면 저절로 신명이 밝음을 얻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장자蔣子의 人間世'에 나오는 말이다.

    * 然이나  行有五忌 第一曰 "불신不信"이요   次曰 "설독泄瀆"이요'   次曰 "집착執着"이요,  次曰 "환희歡喜"이요,   次曰 "욕속欲速"이니   皆爲大病이라.    必落邪道하리니  敬之愼之하라.

그러나 이렇게 행하는데 있어서 다섯가지 피할 것이 있으니,

첫째는 불신不信이니 곧 믿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설독泄讀이니 정신은 다른데 있고 혀만 움직임이요,
셋째는 집착執着으로 몰두하여 매여 있음이요,
넷째는 환희歡喜로 속으로 기뻐하여 동요됨이요,
다섯째는 욕속慾速이니 빨리 이루고자하는 성급한 욕심이라,
이는 모두 큰 병이 되어 반드시 사邪된 길로 빠질 것이니, 공경하고 삼가하여 신중을 기할 지니라.

(2) 정정定靜에 이르는 첫걸음

    * 若初學靜坐에 必苦於自心不定하야 煩雜之念이 反生禁忌則惟在寬寬漫漫하야 任之自然이면 定靜을 可得이니 譬濁水待淸이라. 急欲澄淸하야 頻考數察則泥濁이 尤起也니라.

만일에 처음 배우고자 하는 이가 정좌하였다 하더라도, 스스로의 마음이 정定해지지 못해 반드시 괴로워하여 번거롭고 잡다한 생각에 도리어 금기해야 할 일이 생기나니, 오로지 마음을 느긋하고 여유롭게 하여 자연스럽게 맡겨 놓으면 정정定靜이 가히 이루어지느니라. 이는 마치 흐린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아, 급하게 맑아지기를 바래어 누차 생각하여 살피게 되면 더욱 흙탕물이 일어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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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을주 속의 '태을천 상원군'님은 하늘 으뜸가는 임금님이시다

* 故로 定觀經에 云 "以速心太急으로 先爲上戒者는 若或未定에 惡境이 出現則回心泯泯하여 求意閑閑하야 多多密念 [太乙救苦天尊]六字聖號하면 師門聖訓하면 自然定而靜矣니라." 凡行事之際에 萬像이 森列커든 不可太急焉이니 紛운話頭가 悉從心頭所出이라.

그러므로 <정관경>에 이르기를 "성급한 마음에 먼저 이루고자 하는 것을 가장 경계함이니, 만역 定에 이르지 못하여 나쁜 정경환상이 나타나게 되면 급한 마음을 돌이켜, 끗을 구함에 여유롭고 한가롭게 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
태을구고천존 - 태을신은 고해에서 구원해 주시는 천존이라는 뜻. 즉 천존이신 태을신께 도움을 청하는 주문과 같은 것이다. 증산도에서 읽는 태을주의 주신과 같은 분이시다]이라는 여섯 글자의 성스러운 글을 차분하게 읽으면 자연 정정(定靜)을 이루게 되리라." 하였나니,

모든 공부에 있어, 만가지 형상이 어지럽게 나타나면 급하게 처리해서는 안되나니, 온갖 어지러운 상념이 일어남은 모두 다 마음을 쫓아 일어나는 것이니라.

    * 一切奇異殊勝善惡應燮之事가 隨汝心設하며 隨汝心生하며 隨汝心求며 隨汝心現하나니, 欲使道心으로 挽牽人心하야 便墜於他圈中이면 正退邪進하리니 豈不愼哉아. 且幽冥境界에 只在我一念轉移之地니 愼勿投心于華頭所施하라.

일체의 기이하고, 뛰어나고, 선하고, 악하고 , 악한 것을 응하여 변하는 일들이 모두 너의 마음을 쫓아 펼쳐지며, 너의 마음을 쫓아 생겨나며, 너의 마음을 쫓아서 구해지며, 너의 마음을 쫓아서 드러나나니, 만약 너의 道心으로 하여금 人心에 이끌리게 하여[人心, 道心은 주자의 '중용장구서'에 나오는 구절.] 그 울타리 속에 떨어지게 되면 正道가 물러가고 사도邪道가 다가오나니 어찌 삼가하지 않을 것인가.

또한 귀신의 경계도 단지 나의 한 생각을 바꿔먹는 곳에 있는 것이니, 온갖 화려함이 펼쳐지는 바에 혹하여 내 마음을 내던져서는 안되나니 마음을 신중히 하여 삼가할지라. 

    * 若或視之라도 視若不見하야 稍不掛心於心意하고 必以一點眞心으로 反歸玄妙하여 精誠極一하면 鐵石이 俱開하고 骨肉이 分形하리니 心爲天地萬靈之主 身爲陰陽造化之宅故일새라, 陰符經 云 "五賊이 在乎心하고 宇宙在乎手하고 萬化生乎身者"가 此也라.

만약 혹 보이는 것이 있어 볼지라도 보지 않는 듯이 하여 마음과 뜻에 조금도 걸림이 없게 하고, 반드시 한 점 참된 마음으로 현묘한 곳에 되돌아와 지극한 정성으로 하나에 이르게 되면, 쇠와 돌이라도 함께 열리고, 뼈와 살이 구분되리니, 마음은 천지만령의 주인이 되고, 몸은 음양조화의 집이 되기 때문이다. <음부경>에 이르기를  "오적(木火土金水 또는 眼耳鼻舌意)이 마음 속에 있고, 우주가 손안에 있고, 만가지 변화가 몸에 나타난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라 하였니라.

    * 近世鑄鍊之士가 往往以外俱華飾하고 宣念科呪하야, 懷慾稱修하고 空度歲月하니 豈入於眞境哉아. 盖夫至道는 深窈하야 不在其他하니 人能弘道하면 道不遠人이라. 朱子曰 "道也者는 不可斯須去身이라" 하시고, 子思曰 "率性之謂道라" 하시고, 曾子曰 知止而後에 有定하고 定而後能靜하고 靜而後에 能安하고 安而後에 能慮하고 慮而後에 能得이라" 하시니 此皆自明其明德之事也라. 我旣有此明德인댄 豈不修煉而明之乎아.

근세에 수련한다는 선비가 왕왕 외모를 화려하게 꾸미고 별스럽지 않은 주문을 크게 읊조리며, 안으로는 욕심을 품고 수도를 한다고 칭하며 세월만 헛되이 보내나니, 어찌 참된 경계에 들어가겠는가. 대개 지극한 도는 깊고 그윽하여 다른 곳에 있지 않나니 사람이 능히 도를 닦아 넓히면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느니라.

주자가 “도란 가히 모름지기 몸을 떠나지 아니한다” 하시고, 자사 도 “성품을 거느리는 것이 도라” 하시고, 증자도 “그칠 줄을 안 뒤에 정함이 있고, 정한 뒤에 능히 고요하고, 고요한 뒤에 능히 편안하고, 편안한 뒤에 능히 밝은 생각이 나고, 생각이 난 뒤에 능히 얻는다"고 하셨으니, 이는 모두 그 밝은 덕을 스스로 밝히는 일이라. 나에게 이미 이러한 밝은 덕이 있으니 어찌 수련하여 밝히지 않을 것인가.

    * 此一段事는 自修明德也나 若不知水火玄妙之理와 五行生化之道卽 徒是粧點兒戱耳니라.

이러한 과정의 일들은 스스로 밝은 덕을 닦는 것이나, 만약 물과 불의 현묘한 이치와 오행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도를 알지 못하면, 이는 한갓 예쁘게 화장한 어린아이의 희롱에 불과한 것이니라.


(3) 수승화강(水昇火降)과 감리교구(坎離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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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그림: 수와 화가 교류하여 정수리가 열려 조화로운 기운이 내려옴을 상징한다.

* 大抵定靜煉度之法은 乃煉自己造化道니, 苟力行之면 心火下降하고 腎水上昇하야 眞一之水가 滿口甘潤香味者는 腎中眞水上昇之外候也라. 坎離交구하야 水火旣濟之後에 造化皆上朝於泥丸也라.

대저 정정의 정도를 깊이 수련하는 법은 자기 조화의 도를 안으로 닦는 것이니, 진실로 힘써 행하면 심장의 불이 아래로 내려오고 신장의 물이 위로 올라가게 되나니, 입안의 달고 향기로운 침이 가득 고이게 됨은 신장 속의 眞水가 상승하여 외부로 드러난 모습이라.

물인 감과 불인 리가 서로 어울리고(감리교구), 물과 불이 조화를 이룬[수화기제 - 수승화강이 되어 조화를 이룬 괘상을 말한다. 반대는 화수미제.] 후에 머리 위쪽 니환궁[아기의 머리에 나타나는 숨구멍인 정수리로 이해하라.]에 조화가 일어나니라.

    * 運我一點靈光卽化爲火鈴於南昌上宮하야 上透於泥丸玄宮하나니, 頂門이 微動에 因誠行之卽頂門이 豁然하야 初如萬蟻會集之像이라.

    甚痒痒之호되 愼勿刮摩하고, 聚精會神于頂上卽 忽然淸雷一聲에 頂門이 如巨石裂開하야 一身萬靈이 出入此門에 形貌光明하야 如望夕之月이라. 三界天眞이 雲集泥丸하여 歡喜和悅이 如同氣之親也니, 此乃默朝上帝法으로 實同一理也라.

나의 한점 신령스러운 빛을 운행하면[물론 한번의 운행이 아니다. 금단소주천(감리교구)과 환단대주천(건곤교구)을 다 행하여야 하는 것이다.] 곧 이 빛이 남창상궁[午方- 백회를 말한다.]에서 화하여 불방울[화령火鈴: 순수한 양기운(純陽)으로 이루어져서 '화火'라 하고, 그 모양이 둥글기에 '령鈴'이라 비유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수주천을 마치고 난 후의 대주천의 환단環丹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화령 속에 나의 법신法神이 일체로 들어가 있다.]이 되고, 불방울이 위로 꿰뚫어 니환현궁에 이르니, 막혔던 정수리의 문이 미미하게 움직이게 되니라.

이에 정성을 다하여 定靜을 행해 나가면[이때는 그냥 고요하게 아무런 생각없이 기다리란 뜻이다. 매우 정밀하고 신중해야 하는 단계를 말한다.] 정수리가 활짝 열려져 버리나니, 처음에는 일만 마리의 개미가 운집한 것과 같으니 매우 가려우니라.

그러나 심하게 가렵다고 해서 문지르거나 긁지 말아야 하며, 정신을 가다듬어 정수리 위로 모아 차리면[취정회신聚精會神: 쉽게 한마디로 말하면 '정신집중精神集中하라'는 것이다.] 바로 홀연히 맑은 우뢰 소리가 크게 울리며 막혔던 정문이 마치 큰 암석이 쫙 갈라지듯이 열리게 되나니, 몸에 깃든 만령[도가에서 말하기를 '사람의 오장육부에는 온갖 천지신령들이 깃들어 있다'한다.]이 이 문을 통해 출입하고, 형상과 용모는 빛이 환하게 비추는 것과 같아 마치 보름달을 보는 듯 하니라.

삼계의 天眞[도가에서 하늘의 스승인 天師를 일컫는 호칭 중 한가지. 上聖에서 至仙에 이르기까지 從九(上. 高....至), 橫三(聖. 眞. 仙)의 다양한 호칭이 있다. 보통 유불선 중에서 자기가 수련하는 도의 신령들이 나타난다]이 니환으로 운집하여 기뻐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치 한 형제와 같으리니, 이는 곧 말없이 상제上帝님을 뵙고 모시는 법과 같아서 실로 모두 한가지 이치니라.

    * 行此者는 當先注意於下丹田하야 淡然良久에 水火交구하고 玉池水生커든, 滿口嚥下하면 精靈이 乃昇上朝於泥丸頂門이요,

    若不運玉池嚥下卽 但炎上하야 燼之焦之而已라. 是故로 行鑄之士每日夜半淸晨에 常行內煉而 [必以雙眼으로 當我胸前하야 抵垂乎臍下하고, 使頂後로 萬於頂頭하야] 心思火降水昇하고 意存坎離交구卽自然水火循環에 轉久純熟하야, 精神이 會朝於泥丸하고 火鈴이 發出於頂門하나니, 此乃傳道之秘요 修道之要요 覺道之眞訣也라.

    이를 행함에 있어 당연히 먼저 하단전에 뜻을 두고 담담하게 오랫동안 잘 주시하여[이를 '내관內觀'이라 한다. 또한 '수중포일守中抱一'이라는 중용과 일심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필자주-] 물과 불이 서로 어울리게 하고 , 옥지인 입 안에 침(水)이 생겨 가득 고이면 삼켜 내려보내나니, 이때 정령이 위로 올라와 정문이 있는 니환에 조회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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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입안에 침(腎水)이 생겨 밑으로 내려보내지 아니하면, 이는 곧 불(心火)이 위로 솟아올라 태워버리고 타다남은 불씨만 남아 있는 꼴이니, 이런 연고로 수련을 하고자하는 선비는 매일 한밤중인 새벽에 항상 안으로 수련을 행하여야 하나니,

    정신精神이 니환에 모여 조회하게 되고 불방울이 정문에서 발하여 나오게 되나니[出神의 단계로써 이를 두고 法神 또는 陽神이 나온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곧 도를 전하는 비밀이요, 도를 닦는 요체며, 도를 깨닫는 참 비결이니라.

      * 先行定靜之法은 蓋有此事而已니, 非定靜이면 水火不昇降故로 得此者可克曰成功也라.

    정정定靜의 법을 먼저 행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수승화강에 연유하기 때문이니, 定靜을 이루지 못하면 물과 불이 오르고 내려가지 못하는 고로 이를 얻고자 하는 자는 잘 극복하여 성공하여야 하느니라.

     

    (4) 영보를 닦는 삼요체

      * 禪要에 云 大要有三하니 一曰 大信根이요 二曰 大忿志요 三曰 大疑情이라. 疑者는 以信爲體하고 悟者는 以疑爲用하나니, 信有十分이면 疑有十分하고 疑得十分하면 悟得十分이라하니 此說은 卽定靜之法也라. 何者오 無大願이면 至誠이 不生하고 無大疑면 死憤이 不生하고 無大信이면 眞疑不生이니라.

    <선요>(서산대사의 선가귀감, '도전강좌방'에 전문 있음)에 이르기를 "참선함에 있어 큰 요긴처가 세가지 있으니, 첫째는 큰 믿음의 뿌리을 갖는 것이며, 둘째는 크게 분발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요, 세째로는 크게 의심하는 뜻을 갖는 것이다."

    의심이라는 것은 믿음을 바탕으로 삼고, 깨달음이란 의심을 쓰임으로 삼나니, 믿음이 십분 이루어지면 의심도 십분이요, 의심이 십분 이루어지면 깨달음도 십분이니, 이것이 정정을 얻는 가장 빠른 법이니라.

    어째서인가? 큰 소원을 품지 않으면 지극한 정성이 생겨나지 않고, 큰 의심이 없으면 죽음을 각오할 정도의 분발심이 생겨나지 않나니, 큰 믿음이 없으면 참된 의심(참된 뜻)이 생겨나지 아니하니라.

      * 問 "何以로 願此憤疑信之誠이 所出고?", 曰 "一天之下의 至妙至寶至聖至尊之法이 唯一靈寶眞局也라. 靈寶之局은 人人이 各有稟賦於身內而天素命之니 卽我之本性이라.

    묻기를, "어찌하여 큰 소원에서 분심과 의심과 믿음의 정성이 나오게 되는 것인가?"하니, 한 하늘 아래 지극히 묘하고 지극히 보배롭고 지극히 성스럽고 지극히 존귀한 법이란 오로지 하나의 영보진국이라. 이 영보국은 사람 사람마다 제각기 자신의 몸안에 지니고 있는 천품이요, 하늘이 본래 명해서 준 것이니, 나의 본래의 성품 곧 본성이니라.

      * 率性修道에 明德發揮하면 可以治國而平天下요, 可以爲億兆之君師요, 可以得無量之壽仙이라. 何者오? 天命之德을 稟賦爲人之初에 頭化天上三淸眞宮之氣하고 腹受地下山林川澤之形하고 胸懷日月星辰風雲雨雷陰陽造化之府하나니 所以 吾身에 有天尊帝君과 九靈三精과 五神眞君과 內外將軍과 左右宮屬과 諸部工曺及八萬四千元君이 各依部分하니 是乃靈寶道局也라.

    성품을 쫓아 수도하여 밝은 덕을 발휘하게 되면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케 할 수 있을 것이요, 억조 창생의 군주가 되고 스승도 될 수 있을 것이요, 무량한 수명을 누리는 신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니라.

    어찌서인가? 하늘이 명한 덕이 처음 사람에게 내려져 천성이 이루어진 때에 사람의 머리는 천상에 삼청진궁이 화한 것이요, 사람의 배는 따의 산과 숲과 하천과 연못의 형상을 받은 것이요, 사람의 가슴은 일월성진과 풍운우뢰와 음양조화의 집을 품고 있는 것이니, 이런 까닭에 내 몸에 천존제군과 구령삼정과 오신진군과 내외장군과 좌우궁속과 제부공조 및 팔만사천의 원군이 나의 몸 각 부분에 의지하고 있나니 이를 곳 영보도국이라 하니라.

      * 修而明之者는 爲仙爲聖이요 失而放之者는 爲愚爲蠢이라. 欲修而明之者는 非大願이면 何오. 且人人이 各有此局하니 何人이 得之며 何人이 不得고 하야 [大忿이 出焉에 此萬理具於我하고 萬法이 備於此하니] 惟一而已라. 道何衆門이며, [惟一理而已어늘 法何多岐며, 惟一理而已어늘] 人何多求오. 惟一理而已라. 我何復疑리오.

    영보국을 닦아서 밝힌 자는 신선도 되고 성인도 되는 것이요, 잃어버리고 방치한 자는 어리석은 사람도 우둔한 사람도 되는 것이니라.

    영보국을 닦아서 밝히고자 하는 자가 큰 소원을 갖지 않으면 어찌 할 것인가. 또한 사람마다 각각 영보국이 있어 어떤 사람은 얻으며 어떤 사람은 얻지 못하는가 하니 오직 하나가 있을 뿐이니라. 도에 어찌 여러 문이 있으며 사람이 어찌 다른 것을 구하리요, 오직 하나의 이치에 그치나니 내가 다시 무엇을 의심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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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학천봉의 결정판이랄 수 있는 금강산 만물상의 전경

      임천가

      만학천봉(萬壑千峰) 운심처(雲深處)에 두어 두둑 밭을 갈아
      삼신산 불사약을 여기저기 심었더니
      문전(門前)에 학(鶴) 타신 선관(仙官)이 오락가락 [도전 3:134]

     * 思則疑無하고 望則疑有하야 疑去疑來에 疑無所疑라 空然何疑오. 忽然煉心이 是乃眞疑라. 眞疑之下에 萬疑寂靜하야 不分晝夜요 如夢若眞이라, 空寂天地에 唯一疑而已라 此非大疑而何오. 盖疑字之工이 最難得知니 若非大信心이면 眞疑不生故로 禪要에 曰 "信有十分하면 疑有十分하고, 疑有十分하면 悟亦十分이라"하니, 指此謂也라.

    생각해보면 곧 의심이 없고 바라다 보면 곧 의심이 있으니, 의심이 오고감을 따라 의심할 바가 없는 것을 의심함이라 공연히 무엇을 의심하리오. 홀연히 마음을 단련시키는 것이 바로 참된 의심이라. 참된 의심 아래에서 만가지 의심이 고요하고 적막해져 밤낮을 구분하지 않고 꿈인 것 같고 참인 것 같으니라. 텅비고 적멸한 천지에 오로지 한 가지 의심이 있을 뿐이니 이것이 바로 큰 의심이 아니고 무엇이리오.

    대개 "의심"에 대한 공부가 가장 알기 어려우니, 만약 크게 믿는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참된 의심이 생겨나지 않는 까닭에, <선요>에 이르기를 "믿음이 십분 있으면 의심이 십분 있을 것이요, 의심이 십분 있으면 깨달음도 역시 십분이라."고 한 것은 이 일을 가르킴이라.

      * 信可信矣오 誠可誠矣라. 以信定靜하고 以信憤疑하니 非大信이면 誠何長久리오. 一定不變하여 始終如一이 是謂誠也라. 故로 玉經에 云 "以誠而入하고, 以默而守則物我俱忘하고 慧光이 乃生하여 聖知自全이라" 하고, 且陰符寶經은 全指此靈寶始終而發也라.

    믿음이란 참으로 믿는 것이요, 정성이란 참된 정성을 말함이라. 이 믿음으로 정정을 이루고 이 믿음으로 분심과 의심을 일으키나니, 큰 믿음이 아니라면 정성이 어찌 장구해질 수 있으리오.

    한번 정定함에 들면 변하지 않고 처음과 끝이 한결같아야 이를 정성이라고 하느니라. 고로 <옥경>(황정경黃庭經)"정성으로 들어가고 침묵으로써 지키게 되면, 즉 사물과 내가 같이 없는 듯이 되고 이에 지혜의 광명이 발생하게 되어 성인의 지혜(聖知)가 스스로 온전하게 된다."고 전하였고, 또 음부경 역시 전 내용이 영보의 처음과 끝을 지적해 놓은 것이다.

      * 故로 煉此靈寶者는 以陰符로 爲定靜之元經하나니, 外以誦念하고 內以定靜하면 靈寶始終이 盡載於陰符三篇故로 古法이 傳於靈寶也라. 本無文字口訣하고 但授與陰符而已라. 是故로 靈寶眞道를 知者鮮矣라. 今旣有文字하고 且記假令하나 豈不彰明耶아. 更加先賢修煉指導之文字하야 以開來學之道心하니 亦可爲修工之一助라. 洗心관讀焉하라.

    그러므로 이 영보를 수련하는 자는 <음부경陰符經>을 정정을 이루는 으뜸되는 경전으로 삼나니, 밖으로 음부경을 외우고 안으로 정정에 이르면 영보의 처음과 끝이 모두 음부경 3편에 있는 고로, 옛법이 영보를 전하여 왔음이라. 그러나 본래 문자나 구결로 된 것이 없고 단지 음부가 전해져 내려왔을 뿐이니 이런 까닭에 영보의 참 길을 아는 자가 드물었느니라.

    지금은 이미 문자가 있고 또한 대체로 이러할 것이라 하여 기록을 하였으니 어찌 명백하게 밝히지 않겠는가? 다시 선현이 수련하고 지도한 것을 문자로 덧붙여 놓아 후학의 도심을 열어 놓았으니, 역시 수련하고 공부하는 데 일조가 되리라. 몸과 마음을 모두 깨끗이 하고 읽어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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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은 예로부터 태을선이 뭇 신선들 불러 회합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5) 성현이 영보 닦기를 권하나니

      * 昔에 西峰道士가 爲其學徒曰 "天下에 有一無主室舍하니 是乃靈寶道宮也라. 其中에 儲天下無窮之妙하고 積天下無窮之寶하고, 藏天下無窮之財하고, 通開八萬四千門路하고, 圍繞墻垣하여 使慾者 貪者 懶者 愚者 不信者로 各守諸門路하고, 又命曰 "若貪慾懶愚不信者來到어든 爾等은 各守防禦하고 雖某人이라도 誠信專一者來到어든 開門納之하여 以爲空舍之主하며 用無窮之財寶." 云하니,

    옛적에 서봉도사란 분이 그의 제자들에게 일러 말하기를 "천하에 주인이 없는 유일한 집이 있으니 이것이 곧 영보궁이라. 그 속에는 천하의 무궁한 묘한 것과 보배로운 것들이 쌓여있고, 천하의 무궁한 재물이 감추어져 있으며, 팔만사천의 문로를 열어놓고 주이를 담장으로 둘러치고는 욕심가진 자, 탐내는 자, 게으른 자, 어리석은 자, 믿지 아니하는 자로 하여금 모든 문로를 제각기 지키도록 하고",

    또 명하기를 " 탐내고, 욕심스럽고, 게으르고, 어리석고, 믿지 아니하는 자가 오거든 너희들이 각기 방어하여 지켜라. 비록 어떤 사람일지라도, 정성과 믿음이 한결같은 자가 찾아오거든 문을 열고 들어가게 하여 빈집의 주인으로 삼아 무궁한 재물과 보배를 쓰게 하라."고 하였나니,

      * 世人이 聞此設하고 皆仰笑空棄不取曰 "如許財寶를 我何敢取리오. 此有福有緣者之所當取之라." 하고 敢不往求하나니, 卽釋迦傳設하고 老子指路하고, 孔子勸送하되 亦不就取하고, 間或有往知者라도 惑不信者는 防而不受하고 貪慾者는 拒而不納하니 其間에 能入取者는 千萬人中唯一二人也라.

    세상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는 모두 웃어버리고, 헛되이 버리고 취하지 아니하며 말하기를 "이러한 재물과 보배를 내가 어찌 취하겠는가, 이는 복과 인연이 있는 자만이 응당 취할 것이라."고 하며 감히 나아가 구하려 하지 않나니, 즉 석가모니가 그 말을 전하고, 노자가 그 길을 가르치고, 공자가 나서기를 권하여도, 역시 감히 취하려 하니 않느니라. 간혹 그곳에 가는 자가 있을지라도 혹 조금이라도 불신하는 자는 가로막고 받아주지 않으며, 탐욕스러운 자도 역시 거절하고 받아주지 않으니, 그 동안 능히 안으로 들어가 보배를 얻은 자가 천만 명 중 한두 명에 불과하니라.

      * 其餘貪慾楊墨之輩는 曠安宅而不居하고, 捨正路而不由하여 卽盜野人之財産하고 或乞富人之餘財하며 或奪行人之路費하고 或穿壁或欺取하며 或飢寒 或爭鬪하야 五賊이 倂起 하고 三盜不息하여 天下大亂하니 法官이 形名하고 親友誹謗하니 可謂寒心處也라. 不取所當取하고 取其不當取하여 曰 "我行이 捷法矣라 易取易得이라." 하여 或死或敗하고 受苦不悔하야 反見支離하니 愚耶아, 懶耶아. 夫子所謂 糞土之墻'이라 하고 孟子所謂 '下愚不移者' 是其徒乎저.

    그 나머지 탐욕스러운 양주와 묵자같은 무리들은 이렇게 밝고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기거하지 않고 바른 길을 버리고 행하지 아니하며,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재산이나 도둑질하고, 혹 부자들의 푼돈이나 구걸하며, 혹 행인들의 노잣돈이나 빼앗고, 혹 남의 담벽을 뚫고 들어가 도둑질하거나 속여서 갈취하고, 혹 굶주리며 추위에 떨고, 혹 투쟁이나 일삼으니,

    다섯 도적(眼耳鼻舌意)이 잇달아 일어나고 세가지 도적(탐욕, 어리석음, 성냄)가 쉬지 않나니 곧 천하에 큰 난리가 벌어지니라. 이에 법관이 형벌을 내리게 되고 친한 친구사이에도 서로 비방하게 되니 가히 한심한 바가 되고 마느니라.

    마땅히 취할 것은 취하지 아니하고 당연히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을 취하며 말하기를 " 내가 행하는 것이 빠른 법이니, 쉽게 취하고 쉽게 얻는 것이다." 하면서도 혹은 죽거나 혹은 패망하고, 고통을 받아도 후회하질 않고 오히려 지리멸렬해 짐을 보니,

    아, 어리석은 것이가, 게으른 것인가. 이것이 바로 공자가 말한 "흙이 흐슬부슬한 썩은 담장"(고운 흙바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썩은 담장이라는 뜻)이며, 이른바 맹자의 " 가장 어리석은 자는 옮길 수가 없다는 자"에 해당되는 무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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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의 장엄함과 잘어우러진 운해

    (6) 무궁무진한 영보의 세계

      * 禪書에 曰 "能開衆門中一門하야 入取無盡藏寶하고 用之不竭하며 取之無禁也者는 此寶非外來之物이요. 是室內生生無窮之物이니 能昇當者는 誠也요 能開門者는 疑也요 能主物者는 信也라. 義不取他人財寶하고 卽取此當取物者는 忿也라."

    <선서>에 이르기를 "여러 문중에서 한 문을 능히 열고 들어가 무진장한 보물을 취하여 써도 마르지 아니하고 취하여도 금하는 자가 없는 것은, 이 보물은 밖에서 들어온 보물이 아니요, 집안에서 무궁무진하게 생기고 또 생기는 보물이기에, 능히 집에 오를 수 있게 하는 것은 정성이요, 능히 문을 열어 제치는 것은 의심이요, 능히 보배의 주인이 되게 하는 것은 믿음이오, 의로움으로 타인의 재물과 보배를 취하지 아니하고, 마땅히 취해야 할 물건을 취하는 것이 바로 분심이라."고 하였다.

      * 若無忿疑信三字 則盤桓墻外하고 逗留妻端하여 漫然歲月타가 空費氣力하고 太息而退歸하야 乃爲行乞之人하니, 故로 譬之 曰 "石中藏玉은 非鐵釘이면 難琢이요 非礪石이면 不磨라."하고, 又曰 "不入虎穴이면 焉得虎子리오." 하니 鐵釘은 信也요 礪石은 疑也요, 入虎穴은 忿也라. 欲琢磨得虎子者는 發大忿勇하야 用金剛利刀하야 先割世緣一縷하고 因大疑하여 卽殺心猿意馬之奔馳하고 懷大信하여 能入此門然後에 鐵柱中心이요 石壁外面이라.

    만약 분심과 의심과 믿음이란 세 글자가 없다면 이는 곧 담장밖에서 머뭇거리고 처마끝에서 머무르면서 세월만 허송타가 기력만 헛되이 낭비하고 깊은 한숨이나 몰아쉬면서 되돌아나와 빌어먹는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니, 그러므로 "돌 속에 감춰진 옥은 쇠못이 아니면 쫏질 못하고, 숫돌이 아니면 갈지 못하는 것이라."하고, 또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 어찌 호랑이 새끼를 얻을 것인가?"라 하였나니, 쇠못은 "믿음"을 말함이요, 숫돌은 "의심"을 말함이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것은 "분심"을 말함이라.

    옥을 쪼고 갈며 호랑이를 얻고자 하는 자는, 크나큰 분심과 용기를 내어 날카로운 금강보도로 세상과의 인연을 실오라기 같이 잘라버리고, 크고 큰 의심으로 하여금 원숭이처럼 초조한 마음과 말처럼 달아나는 뜻을 죽여버리며, 크나큰 믿음을 품어 능히 영보국의 문을 열고 들어간후, 마음지키기를 마음 한가운데 철기둥을 세운 듯하고 밖은 돌로 된 벽을 친 것 같이 하여야 할지라.

      * 千萬師設이 更不妙於此設이요 妙道玄理도 且無加於此道하니 目無所好見하고 耳無所喜聞하고 妙無此妙하고 寶無他寶니 則一心이 定靜하면 蕩蕩然豁豁焉하야 無絲毫纖鹿之애滯면 則若人初生無異라.

    스승의 천가지 만가지 가르침도 이보다 더 묘하지 않고, 현묘한 도와 이치고 이 도에 더할 것이 없으니,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것이 이보다 더 좋고 기쁜 것이 없으며, 묘하고 보배로움이 이보다 더 묘하고 보배롭지 않나니, 곧 일심이 되어 정정에 이르면 마음이 탕탕하고 활활(확 뚫려 통한 모양)하여 아주 가는 실이나 티끌만치도 걸림이 없게 되면 이는 마치 사람이 처음 태어난 것과 다르지 않느니라.

      * 欲茶不知茶하고 喫飯不知飯하며 行不知行하며 坐不知坐하여, 情識頓淨하고 計較都忘하니, 恰似有氣底死人이요 且泥塑人相似라. 驀然脚蹉手跌하고 心華頓發에 洞然十方하야 如果日麗天하며 明鏡當臺라. 不越一念하고 頓成正覺하면 禪家之佛이요 靈寶之聖이요, 仙家之丹이라.

    차를 마셔도 차인 줄 모르고, 밥을 먹어도 밥인 줄 모르며, 행하여도 행한 줄 모르고, 앉아 있어도 앉아 있는 줄 모르니, 정情과 식識이 돈연히 깨끗해지고, 셈하고 비교하는 마음을 모두 잊어버려, 마치 기운이 있는 죽은 사람과 같고, 진흙으로 빚은 사람과 비슷해지니라.

    눈 깜짝할 사이에 손과 발이 할 일을 잊어버리고 돈연히 마음의 빛이 발하여 시방세계를 통연히 비추게 되나니, 태양이 하늘에 걸려 있고 아주 맑은 거울을 대하고 있는 것과 같으니라, 한 생각을 넘지 않고 바른 깨달음을 돈연히 이루게 되면 이는 곧 선가禪家의 부처요, 영보의 성聖이며, 선가의 단丹이니라.

    7) 날을 정하고 기필코 성공하여야 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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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나의 한 몸을 잘 수련하여 양의 (십미토十未土)의 중재를 받아 금화교역(金火交易)을 완성하면 누구나 천상을 노니는 선남선녀(仙男仙女)가 될 수 있음을 상징한 그림

      * 然이나 若信忿疑之誠이 未極하면, 八萬四千魔兵이 첨在六根門頭라가 隨機誘心하고 百方作化하야 四面華頭에 勞碌心神하나니 卽念聖號하고 要取無心하야 更加精力하고, 剋日就工而使吾一身으로 如墮千尺井底相似하야 從朝至暮와 從暮至朝히 千思想萬思量이 單單只是救出之心이요 決無二心하나니 誠能如是施工이면 剋日을 可期矣리라.

    그러나 만일 믿음과 분심과 의심의 정성이 지극하지 못하면, 팔만사천의 마병이 육근(六識을 낳는 여섯 가지 뿌리로 眼耳鼻舌身意를 말함)의 문 위에서 엿보다가 기회를 잡아 마음을 유혹하여 백방으로 변화를 지어내고, 사면으로 온갖 생각을 다하게 하여 마음과 정신을 괴롭히고 분주하게 하나니,

    곧 바로 성스러운 주문을 생각하고(앞에서 말한 육자六字 성호聖號인 '태을구고천존太乙救苦天尊'을 말한다) 무심을 얻는 요긴처로 삼아 다시 정력을 가하여 수련할 날을 정하고 공부를 행해나가나니, 내 한 몸으로 하여금 마치 천길 우물 속 밑바닥에 빠진 것같이 하여(상제님 말씀에도 돌이 물 속에 들어가는 것처럼 수련하라고 하셨다. -도전 개정판-)아침부터 저녁까지 또 저녁부터 아침까지 천가지 만가지 생각이 오로지 나갈 마음만 갖고 결단코 두 마음을 가져서는 안되나니, 정성을 능히 이와 같이 하여 공부를 행할 것 같으면 약속한 날을 기약할 수 있으리라.

      * 此段은 卽有相火虛火康健之人所取者也요, 又曰柔溫氣弱之人은 以自身으로 得當死之罪하여, 深囚獄中하여 剋日斬殺次로 四面守直이러니 忽遇獄卒이 醉倒하고 時夜寂廖라. 乃구枷打鎖하고 越獄脫身하야 不分東西하고 卽逃出境之際에 毒龍猛獸도 一無懼心이요 卽向當前하면 矢石劍戟도 亦無怖畏라. 蒙被奔迅하여 崎嶇險路를 如踏平地하고 荊棘疾藜를 視若草芥하니 此何故耶아? 寧死他死언정 不死此死라. 是乃極切之心이니 用工之際에 有此切心이면 剋日之工을 管取百中이라. 然이나 此極切之功은 切非初行之法이요 宜取末境之術也라.

    이 과정은 상화와 허화가 있는 강건한 사람이 취할 방법이오, 또 부드럽고 온화하며 기운이 약한 사람은 이렇게 해야 할지니, 자신이 죽을 죄를 지어 깊은 감옥 속에 갇혀 날을 정하여 참살하려고 사방에서 엄중이 지키고 있던 중 갑자기 감옥을 지키던 옥졸이 술에 취해 쓰러져 한밤중의 고요하고 공허한 때를 잡아, 이에 항쇄와 족쇄를 부셔버리고 감옥을 탈출하니 동서를 구분하지 못할 지경이라, 도망가야할 길 앞에 독룡과 맹수가 버티고 있어도 일말의 두려운 마음이 없으며, 또 앞을 향해 나아감에 화살과 돌이 날고 검과 창이 번뜩여도 역시 두려워함이 없고,

    얼굴을 감추고 신속하게 달아남에 험악하고 험준한 길을 평지 달리는 듯하고, 가시나무와 납가새가 뒤엉킨 가시숲을 초개같이 보니 이것은 무엇 때문인가? 차라리 다른 곳에서 죽음을 맞을지언정 감옥 속에서 참살당하지는 못하리라 하고 극히 절박한 심정을 가져야 할지니, 공부를 하고자 함에 이렇듯 절박한 마음을 가진다면 날을 기약하고 공부함이 백발백중 성공하게 되느니라. 그러나 이렇게 날을 기약하고 하는 공부방법은 절대로 초행자가 행할 방법은 아니요, 마땅히 맨 마지막에 이르러 취해야 할 수단이라.

    (8) 영보국의 조화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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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 소우주인 내 몸 속의 영보를 잘닦아 완성할 수 있다면 대우주 생명의 근원처에 들어갈 수 있다

      * 初行之工은 危心安之하면 定靜을 可得이요, 微心暢之하면 火鈴이 發揮하고, 惟精惟一하면 允執厥中이니, 中必庸하면 中庸이요, 學大하면 大學이요, 論道語理면 論語니 元亨利貞과 仁義禮智가 隨性感現하야 或聖或賢은 卽風土稟受之自異하야 氣質이 不齊者也라.

    처음 행하는 공부는 위태한 마음을 편안히 하면 정정을 가히 얻을 것이요, 마음을 미세하게 하여 펼쳐나가면 정수리 위로 불방울(火鈴)이 떨쳐 드러날 것이요, 오직 정밀하게 하고 오직 한결같이 하면 진실로 그 가운데(中)를 잡을 것이니, 반드시 중을 잡아 쓰는 것을 중용이라 하고, 배움이 커지면 대학이라 하며, 도를 논하고 이치를 말하는 것을 논어라 한다.

    원형이정과 인의예지가 성품을 쫓아서 응감되어 나타나 혹 성인도 되고 혹 현인도 되는 것은 곧 부여받은 풍토와 천품(성품)이 달라 기질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 然이나 此我靈寶眞訣은 善化人者也니라. 多誦定靜之篇하고 存念陰符之義하야 嚥津煉氣하고 揮我水火하면 風土를 可移요, 氣質도 卽齊 라. 朝眞禮聖하면 參三才出萬化하나니 舜與我相似하며 我與天無異라.

    그러나 이 영보진결은 사람을 잘 변화시키는지라. 정정편을 많이 읽고 음부경의 올바른 도리를 명심하여 잘 보존하며, 입 속에 고인 진수를 삼키고 기를 연마하여 몸 속의 수화를 잘 돌리면 풍토도 가히 바뀌게 되며 기질도 한결같아 지니라. 하늘의 眞人과 聖人을 알현하고 예를 올리면 天地人 삼재에 참여하게 되어 만 가지 변화로 드러나나니, 순임금(聖君)과 내가 같아지며 나와 하늘이 서로 다르지 않느니라(이것이 '侍天主 造化定'의 참 경계라고 볼 수 있다).

      * 學學皆然하고 修修相同하야, 別無遲速하고 且無先後故로 定靜大限은 大限은 九旬이요 小限은 五旬也라. 大道之工을 限何近期요? 曰 "十年定限하고 無不貫通하면 限期速耶아." 千年盲龜도 脫身萬里之樹城하고, 三日曲針도 投穿半片之讖芥커든,況此克日之限期가 大限은 三日이요, 中限은 五日이요, 下限은 七日也라. 至道之下에 剋日何晩고?

    배우고 또 배운다는 것이 다 그러하며 닦고 또 닦음이 서로 다르지 않고 한 가지라, 느리고 빠름이 따로 없으며 또 선후가 없는 까닭에, 정정을 이루는 큰 기한은 90일이요, 작은 기한은 50일이라. 대도를 이루는 공부에 어찌 기한을 가깝게 잡겠는가?

    이르기를 "10년의 기한을 정하고 관통하지 못하는 자가 없다면 이 10년이란 기한은 빠르다고 할 것인가? 답하기를 " 천 년 묵은 눈 먼 거북이도 물을 찾아 만리나 되는 나무성을 벗어나고, 사흘만에 구부러진 바늘도 반 조각의 작은 부분도 꿰뚫을 수 있거늘, 하물며 날을 기약하고 공부함에 있어 잘하는 자의 기한은 3일이요, 보통은 5일이며, 길어도 그 기한이 7일이니, 지극한 도를 배움에 있어 기약한 날을 어찌 늦출 것인가?"

      * 曰 "半時之內에 正覺圓性하면 限期遠耶아." 戒乎我願學天人하노니 莫妄意於異道하고 一就我靈寶局中하여 自修自明이면 可仙可佛이요 爲聖爲眞乎인저 道門小子玉圃는 敢發天師之秘하야 記述定靜一部하노니, 初學者가 多誦此篇하야 氣和神化하면 定靜을 可得이니, 修之明之하야 乃得其性이 可乎인저.

    또 말하기를, "그러면 반 시간 안에 원만한 성품(圓性)을 정각해 버린다면 그 기한은 멀다고 할 것인가?" 답하기를 "나의 하늘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에게 경계하노니, 다른 도를 배울 뜻을 모두 버리고 한결같이 나의 영보국 속으로 나아가 스스로 닦고 스스로 밝히면 가히 선仙도 되면 부처佛도 되며, 성인도 되고 진인도 될 것이라."

    도문의 소자 옥포(이글의 저자)는 감히 천사天師의 비밀을 발설하여 정정의 일부를 기술하노니, 초학자가 이 편을 많이 읽어 氣가 화(和)하고 神이 화(化)하게 되면 정정을 가히 얻게 될지니, 열심히 닦고 밝혀 자신의 본래 성품을 찾게 됨이 가할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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